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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백
도보사랑
2007. 11. 6. 14:06
"음식도 조금 모자란 듯 먹어야 맛을 음미하게 됩니다.뭔가 그립고 , 아쉬운 삶의 여백이 필요합니다. 친구와의 우정도 그리움이 고인 후 만나면 더욱 살뜰해집니다. 꽉 채우려 하지 말고 여백을 남겨야 합니다."
법정스님의 말씀이다. 정말 그러하다. 모든것이 풍부하고 시공간을 채워주는 지식.정보화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뭔가 허전하고 외톨이가 된것 같은 느낌을 받는 이유는 너무나 많은것을 채우려하고, 꿈꾸고, 가지려하고, 신속한것만 �으려고 하는 삶에서 비롯된다. 인터넷이 주는 지구 문명의 모습은 분명 신속하고 원하는것을 얻고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불안한 삶의 모습이다.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현대인의 삶에 진정 필요한것은 여백이 주는 의미를 몸소 느끼고, 실천하는 것.... 뭔가 부족한 공간을 항상 남기는 여유, 사이버를 통한 만남보다는 인간적인 정이 부딪히는 접촉을 만들어가는 생활 공간 확보, 느릿느릿 걸어가면서 앞으로 전개될 풍경을 상상해보는 기다림, 검소하고 절제하는 생활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것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 부족한 인격과 지식이기에 더욱 정진해야겠다는 겸허함. .....그러한 삶의 태도, 여백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어야 진정 자기를 발견할수 있는것이다.
성우, 성은이도 삶의 여백이 주는 행복의 가치를 느끼면서 살아가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