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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가뭄

도보사랑 2013. 6. 12. 09:09
찔레꽃 가뭄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 이연실의 '찔레꽃' 중에서 -


순백의 찔레꽃이 피어나
시골들녘을 향기로 채울 무렵이면
농촌에선 모내기가 시작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 무렵에 드는 가뭄을
'찔레꽃 가뭄'이라 했습니다.
들밥 이고 논으로 간 엄마 기다리며 따 먹던
찔레꽃이 한창인 요즘입니다.

당신의 추억 속엔 어떤 꽃이 들어 있나요?


글.사진 - 백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