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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하저(2014.11.22일의 기록)

도보사랑 2015. 12. 7. 17:11

동해안 맑은물 보러 강구해안을 찾았습니다. 삼사-강구-금진-하저-대부-창포 해맞이공원까지 15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이 구간은 제가 1985년 9월부터 약 30개월간 중대장으로서 근무했던, 해안방어 책임지역이었습니다. 도로포장, 수많은 펜션건물, 지역특산물을 소개하는 정겨운 가게들이 즐비하게 들어섰지만 저에게는 그 시절 그리운 모습들, 마음속의 풍경들이 되살아난 추억의 걸음이 되었습니다.신혼생활하면서 큰아들 성우의 첫돌을 지낸 하저포구 흙집은 번듯한 펜션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아련한 추억의 감흥이 하루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가자미, 오징어 말리는 삶의 터전을 제공해주며 살찐 갈매기들이 노니는 풍요로운 동해는 분명 한반도의 척추이며 미래 환동해시대 우리의 동력과 꿈을 멀리 태평양까지 실어나를 주요 거점지역입니다. 이러한 동해를 가진 우리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