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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오모리를 다녀오고 나서...

도보사랑 2006. 9. 1. 20:53

올  여름에는 일주일간 휴가를 내어 우은빈 중 성은이가 학업하고 있는 일본 아오모리를 다녀왔습니다. 일본 4개섬중 제일 큰 혼슈우 최북단에 위치한 인구 약 50만의 아오모리시는 산과 바다를 함께 품고 있는 시골풍의 도시로서 사람들은 때묻지않고 친절함이 돗보인 그러한 곳이었습니다. 육사 생도시절 흑백영화로 보았던 핫코다산(러일전쟁에 대비, 핫코다 설산에서 훈련하다 많은 장교, 병사가 동사한 곳)을 먼저 방문하였는데 군데군데 유황온천과 태고의 신비를 갖춘 도와다코 호수, 그리고 오히세랴 계류....웅대한 자연의 모습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아오모리가 자랑하는 일본 3대 마쯔리 중의 하나인 네부타 축제기간이라 일본 전통의 문화도 맛볼수 있었네요. 저희 가족이 가보았던 아오모리의 일부 모습은 제 미니홈(cyworld.co.kr/su7743)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저의 딸 성은이는 아오모리 중앙대학 경영학부에 다니고 있는데 저희 3가족이 일주일동안 머무를수 있는 guest room을 제공해주어 참 편리했습니다. 대다수 일본호텔의 방보다 크고 냉장고, 욕실, 에어콘, 식탁, TV, 더불침대 2, 전화, 그리고 아침마다 일본 전통차를 마실수 있도록 세심한 신경을 써준 학교 당국이 참 고마왔습니다.  학교에는 중국, 말레이지아, 태국등 타국에서 유학온 학생들이 많더군요. 일본 자국인보다 학비를 1/2수준으로 감해주는 혜택때문에 유학왔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밝은 얼굴로 열심히 생활하고 있더군요. 방학인데도 기숙사에 머무르는것은 아르바이트 하면서 다음 학기 학비를 모으기 위한 목적과 일본 전국에서 모여드는 네부타 축제(약 10일동안 500만명이 모인다고함)에 동참하기 위함이라 하더군요. 일본 시골도시에도 한류 열풍은 여전하더군요. 한국인으로서 조그만 자부심과 긍지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구태여 일본말 하지않아도 한국말 써는것이 자연스럽고, 또 대충 그네들도 알아듣더군요. 그만큼 한국어 학습 열풍도 있고요.......

최근 중국유학 열풍이 일어나고 있습니다만 가깝고도 먼나라, 아직도 잘못된 역사의식을 가진 일본으로 자녀를 유학보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아직도 일본은 선진국이니까요. 우리가 배울점도 많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항상 강자의 편에 서서 흘러가고 있으니까...우리가 강자가 되기까지는 강자의 힘의원천과 미래의 모습, 사람 사는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설계해보는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고교때 일본어 학업경험이 있는 자녀들은 조금만 더 공부하여 한번 도전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자녀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고요.......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