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3

연습 #3

가을 라이딩. 소사벌에서 팽성 내리공원을 지나 국제대교까지 왕복 약 45Km, 약 4시간(쉬는 시간 포함)을 달렸다. 코스모스, 억새가 바람에 휘날리는 평택강변길, 여의도 5배 면적의 캠프 험프리스 건물들을 바라보면서 강따라 바람따라 달리다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잠깐 숨을 고르고... 산을 오르거나, 배다리 저수지를 걷거나, 이렇게 라이딩을 하는것은 가슴속에 그려놓은 Destination이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걸었던 길,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길, 새로운 나를 만날수 있는 길, 나이 70이 되면 걷고싶어도 걸을수 없는 길, 작은 불씨하나로 희망의 불꽃을 다시 피울수 있는 길.. 20221002, 평택강 라이딩

국토종단 2022.10.02

연습 #2 라이딩 22Km

배다리저수지 3바퀴 11,000보, 약 7Km를 걷고 소사벌에서 궁리 소풍정원까지 자전거로 달렸다. 왕복 22Km의 거리, 1시간 30분이 소요되었다. 뭉게구름 가을 하늘이 아름답다. 강태공들이 낚시대를 드리운 평택강둑을 스치는 가을바람도 시원하다.. 누렇게 익어가는 벼들을 바라보며 달려보는 라이딩. 독일병정 헬멧을 쓰고 무기어 자전거로 느릿느릿.. 괜찮아, 앞으로 나아간다는것이 중요하지. 무엇인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곳으로 나아가면 작은 불씨하나로 희망의 불꽃을 피울지도.. 20220918, 평택강 라이딩

국토종단 2022.09.18

연습 #1 당진 아미산

가을이다. 2022년 가을엔 무엇을 가슴에 담아야하나. 며칠동안 머리속, 가슴속에 계속 머물고 있는것이 있다. 올해 64세(나라에서 새로 정한 나이를 따지면 62세), 남은 삶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나의 삶이 마무리되기전 꼭 해보고싶은것... 65세에 해남 땅끝마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국토종단을 시작으로 동해-남해-서해 해안길을 두번이나 걷고 지금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지리산 화대종주(구례 화엄사에서 산청 대원사까지 종주)에 다시 도전하고싶다는 황안나(본명은 황경화) 선생님이 자꾸 떠오른다. 나도 이 나이에 도전해볼수 있을까? 황선생님은 길을 걸으면서 책도 저술했다. 며칠전엔 아흔다섯 어머니(홍영녀)와 일흔둘의 딸(황안나)이 함께 쓴 콧등 찡한 우리들 어머니 이야기인 "엄마, 나 또 올게"를 읽으..

국토종단 2022.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