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파대(凌波臺)TV에선 연일 美의 관세정책으로 많은 나라가 긴장하고 있고, 국내에선 여러 범죄혐의로 재판중인 당대표 방탄을 위해 난폭하게 휘두른 줄탄핵이 모조리 기각되고 있다는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어지럽고 정상적이지 않은 세상사이지만 위기속 기회가 공존하고, 전쟁 후 평화가 찾아들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오늘에야 삼척 능파대(추암 촛대바위)에 왔다. 지난 해 11월 28일 첫눈(初雪)이 내렸을 때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허한 마음에 단원이 화폭에 담았던 이곳을 찾고 싶었다. 능파대는 지질학적으로 라피에(석회암이 지하수의 용식작용으로 형성된 암석 기둥)가 파도에 의해 자연적으로 물밖으로 드러난 해안 기암지대이다. 세조 때 강원도 체찰사였던 한명회가 이곳을 찾았을 때 하늘로 솟아오른 바위들이 마치 '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