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앵초오늘(4. 12, 토) 1년만에 서운산 앵초밭에 왔다. 작년엔 4. 13일에 나만 아는 이 비밀의 정원에 와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피어난 앵초꽃, 그 질긴 생명을 보았었다. 같은 시기인데 올해는 앵초꽃이 활짝 피지않았다. 정원은 넓어졌지만 아직 꽃봉오리를 터뜨리지 않은 꽃대가 많이 보인다. 활짝 열린 화려한 꽃으로 나를 반겨주지 않은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본다. 내가 자주 찾아와 눈길을 주지 않아서 그런가? 근 1년 동안 서운산 산길을 밟지 않은 것을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기 보다는 친구들과 서울둘레길을 걷고, 주말엔 광화문에 갔었기에 그랬다"고 이유 아닌 핑계를 댄다.재작년 4. 7일엔 아주 활짝핀 모습이었고, 작년 4. 13일엔 전년도 4. 7일의 앵초보다 생기는 조금 덜했지만 꽃봉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