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저두 아빠께 꽤 오랜만에 메일 써보는 것 같네요. 원래 제가 먼저 자주 메일 보내드려야 되는건데 오랜만에 아빠가 보내주셔서 답장 하는 거라 조금 부끄럽네요^^; 내일이 어버이 날이네요. 내일 형식적으로 물질로써 낳아주신 은혜, 키워주신 은혜에 보답하는 것보다 진실한 사랑으로 은혜에 보답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성숙한 딸 될께요! 이번 영어 듣기 시험에 아빠 도움이 많이 큰 거 아시죠? 것땜에 무척 감사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꾸준한 노력으로 영어 실력을 쌓가도록 할께요. 아빠 말데로 일본어랑 영어를 마스터해서 제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말예요. 아빠가 말씀하셨듯이 성빈이는 정말 머리두 영리하구 민감한 아이 같아요~ 아까두 제가 사준 책에 스티커를 붙이는데 뒤에 완성 그림을 보고 그대로 따라 붙이는거 있죠~ 어찌나 놀랬던지... 그 어린 아이의 영악함에.. ^^; 물론 제가 가끔 참지 못하고 울컥 화를 내서 성빈이 성격을 사납게 만들곤 하는데... 요새 많이 기도하면서 참으려구 노력해요~ 저로 인해 똑똑한 성빈이가 후에 그릇된 행동을 할까봐 겁나거든요.. 저두 요즘 아빠가 엄마랑 같이 새벽기도 꾸준히 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앞으로두 신앙으로써 아빠 일두 잘되시구 마음두 편히 가지시길 바래요! 그리고,,, 제가 얼굴이 이뿌다구요?! 아빠 맨날 저보고 못난이라구 하시더니~ 다 빈말이셨네요 ^^ 요즘 갈수록 불어나는 몸때문에 많이 스트레스 받는데 운동 하면서 체력 조절하려구요! 아무튼 메일 보내주신거 감사하구요.
그럼.. 사랑해요♡
========================================================================================== 성은이가 보고싶어 옛날 메일 열어보았다. 고1때 영어와 일본어를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오늘의 성은이를 있게 한것 같다.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기에 성은이가 그 뜻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 넓은 세상에서 마음껏 헤엄쳐 나가기를 바란다. 성은아! 2월 7일 방학 맞이하여 한국 나오면 아빠, 엄마, 성빈이와 좋은곳 다니면서 아름다운 추억 만들자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