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2022년 가을엔 무엇을 가슴에 담아야하나. 며칠동안 머리속, 가슴속에 계속 머물고 있는것이 있다. 올해 64세(나라에서 새로 정한 나이를 따지면 62세), 남은 삶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나의 삶이 마무리되기전 꼭 해보고싶은것... 65세에 해남 땅끝마을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국토종단을 시작으로 동해-남해-서해 해안길을 두번이나 걷고 지금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지리산 화대종주(구례 화엄사에서 산청 대원사까지 종주)에 다시 도전하고싶다는 황안나(본명은 황경화) 선생님이 자꾸 떠오른다. 나도 이 나이에 도전해볼수 있을까? 황선생님은 길을 걸으면서 책도 저술했다. 며칠전엔 아흔다섯 어머니(홍영녀)와 일흔둘의 딸(황안나)이 함께 쓴 콧등 찡한 우리들 어머니 이야기인 "엄마, 나 또 올게"를 읽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