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그림은 "부부"-연대미상, 이중섭과 야마모토 마사토.
새벽기도 말씀중 들었던 "생명나무 공동체"에 관한 얘기중 감명깊게 들었던 말씀을 얘기하고 싶다.
가정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 아빠,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는. 그리고 심지어 가정의 평화가 우리 조국의 민족통일보다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
한 일화를 이야기 해보자. 한 가정의 실제 이야기이다. 아버지는 경상도 분으로서 경상도의 굳센 남자이셨다. 연약하고 마냥 여자다우신 어머니쪽에선 단연 아버지쪽이 젊었을 적 따라다니며 집중 공략한 턱에 결혼에 성공.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이 아니신 아버지 쪽이지만. 경상도남자의 묵묵함이 묻어나온 탓일까. 여태 결혼생활 20여년이 넘어가도록 아내에게 "사랑한다"란 말 한마디 못했었다고 합니다. 또 하나님을 알지 못하셨던 분이셨고, 그가정은 하나님의 말씀아래 뭉치지 못한 가족을 이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주위 집사님들의 기도와 권유로 "아버지학교"란 단체를 통하여 하나님을 늦게서야 접하기 시작하신 아버지. 어느날, "아버지 학교"로 부터 숙제를 받으셨습니다. 바로 퇴근하여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내를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을 하는 숙제. 워낙에 무뚝뚝하셨던 아버지셨기에 이 과제가 아버지껜 큰 어려움으로 다가 왔지요. 집에 도착하니 묵묵히 설거지를 하고 있던 자기 아내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때다 싶어 뒤에서 조용히 아내를 안으며 사랑한다고 작게 고백을 하였습니다. 생전 "사랑한다"란 얘기를 들어본적이 아내로선 "당신 뭐에요?"하며 생색을 내셨지만 무척이나 놀랐다고 합니다. "당신 뭐에요?"하는 아내의 질문에 당황한 아버지께선 "아니.. 이거 아버지 학교에서 숙제로 내준거거든.."하시며 겸연쩍게 웃음을 지으셨던. 아내는 속으로는 그러면 그렇지 하며 넘기셨지만 무척 좋아하셨답니다. 아내의 부끄럽지만 좋아하는 모습을 본 아버지는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게 되지요.. '아.. 내가 내 아내를 사랑한다 진심으로 말한마디 한번 한적이 없구나. 내가 집나와 일하는 사이 집을 홀로 지키고 있는 아내에게 부족한 남편이구나.'하고..
다음날, 아버지에게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답니다. 이번에는 조용히 뒤로 다가가 속삭이지 않고 정면을 향해 나아가 꼬옥 아내를 껴안아 주며 "여보, 진심으로 사랑해요.."라고 아내를 향해 쑥쓰러운 고백을 하게 되었답니다. 그순간, 아내의 들썩이는 어깨에 놀라 아내를 쳐다보게 되었지요. 아내는 웃음을 지은채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계셨답니다.. 그 처녀시절의 아름다웠던 미소를 지닌채 자기를 바라보며 서로의 사랑을다시한번 확인하게 되었답니다..
08년 1월 19일 새벽기도 때, '김성묵'장로님께서 설교하신 '내마음의 기초공사'란 설교말씀중. 가정의 소중함, 그리고 부부의 소중함을 설명해주시기 위해 짧게 나누었던 말씀이다.
나는 아직은 부부의 소중함은 모르지만, 부부의 중요성은 똑똑히 알수있었다. 부부가 바로서야, 아비가 바로서야 그 가정이 건전하고 건강하며 행복할 것이라고.
이 말씀을 들으며, 항상 막둥이 동생때문에 자기시간은 갖기 힘든채 조용히 가정일을 하시는 우리 엄마의 뒷모습, 그리고 똑같은 경상도 분으로서 마음만은 한없이 연약하시지만 항상 강한모습만을 고집하시는 우리 아버지의 모습이 내 마음을 떠나지 않았다.
이날 말씀은 정말 우리 온가족이 같이 들었었으면 하는 바램. 아버지께 조용히 말씀드려보자. 인터넷으로 다시한번 청취가 가능하니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가 두분이 같이 보셨으면 좋겠다.
항상 가정의 소중함, 가족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아들이 되자. 가정의 평화와 행복은 "나부터"변할때에 가능함을 잊자말자. "가정은 국가의 심장"이 될것이고 "가정은 생활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