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하심

도보사랑 2012. 4. 12. 16:30

인생 돌아보면
풀잎의 이슬이고
여름날 반딧불이거늘
천년을 살고 질듯
영화를 뉘일 철옹성이
다 무슨 소용이랴

스스로 채운 족쇄
고향 길 헤맬 뿐
한자락 구름이고
한자락 환상이거늘
만년을 살고 질듯
탐욕을 채운 곳간은
또 무슨 소용이랴

한번뿐인 삶
스스로 섬겨주며
불욕과 번민에 갇히지 않고
새처럼 훨훨 가자꾸나
인생길 그리 길지 않으리

- 김영화 님, '하심(下心)' -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2.04.18
사람다운 행동  (0) 2012.04.16
똑같은 24시간  (0) 2012.04.09
불행은 행복이 먼저 보낸 사신  (0) 2012.04.09
이시대 모든 부자들의 공통점  (0) 201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