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 4~ 5구간(망우~용마~아차산 코스)오늘 한달만에 둘레길을 걸었다. 2주에 한구간을 걷는 둘레길을 이런저런 이유로 한 차례 연기하여 두 구간(4, 5구간)을 몰아서 걸었다. 화랑대역에서 출발하여 양원역~망우묘지공원~깔딱고개쉼터~아차산 정상~해맞이광장~아차산관리소~광나루역까지 약 13.8km 걸음. 미세 먼지 없는 맑은 날씨에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오늘의 걸음은 어지러운 세상에서 밀려드는 시름들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었다.한국 문화에서 상징적인 업적들을 남긴 망자들이 누워있는 망우묘지를 지나면서 낮설지않은 인물들을 만난다. 시인 빅인환.. 1956년 봄 명동 '경상도집'이란 막걸리집에서 탄생된 그 유명한 명곡의 가사, '세월이 가면'과 그의 대표적 詩, '목마와 숙녀'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