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8일(토) 아침 집 인근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을 방문하였다. 경기도 임업시험장을 모태로 현재의 수목원이 조성되었다. 헐벗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울창한 산림을 가진 현재의 모습에 이르기까지 많은 임업관련 사람들의 노고가 스며있는 장소였다. 성우엄마와 함께한 토요일 아침의 공기는 너무나 신선했고 초록의 푸른나무, 잔잔히 흐르는 물은 티있는 나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주었다. 성빈이의 성장과정을 걱정하는 대화, 성은이의 결혼, 그리고 성우의 미래에 대한 짧은 대화들과 함께 늙어가는 집사람과 나를 생각해볼수 있는 의미있는 산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