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단상

찔레꽃 가뭄

도보사랑 2013. 6. 12. 09:09
찔레꽃 가뭄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 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 이연실의 '찔레꽃' 중에서 -


순백의 찔레꽃이 피어나
시골들녘을 향기로 채울 무렵이면
농촌에선 모내기가 시작되곤 했습니다.
그래서 이 무렵에 드는 가뭄을
'찔레꽃 가뭄'이라 했습니다.
들밥 이고 논으로 간 엄마 기다리며 따 먹던
찔레꽃이 한창인 요즘입니다.

당신의 추억 속엔 어떤 꽃이 들어 있나요?


글.사진 - 백승훈

' FB단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멀리 갈수록 향기를 더하는 연꽃처럼  (0) 2013.07.03
꽃은 태어난 곳을 탓하지 않는다  (0) 2013.06.26
Mr.Galani의 한국방문  (0) 2013.05.20
오산 물향기수목원에서...  (0) 2013.05.20
인생 3막  (0) 2013.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