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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맑은 사람

도보사랑 2013. 12. 5. 12:04

영혼이 맑은 사람


영혼이 맑은 사람은
자기를 티내지 않는다.

나 여기 있다고
수다스럽지도 않고

나를 좀 알아달라고
안달을 떠는 법도 없다.

그냥 들꽃같이
조용하고 다소곳하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느낌으로 금방 알 수 있다.

꽃향기 바람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듯

하늘이 제 모습
감출 길 없듯

해맑은 영혼이 풍기는
은은한 그 향취

우리 마음에 와 닿아
생명을 살리는 기운이 된다.

- 정연복 님의 '영혼이 맑은 사람' 전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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