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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박열'관람을 앞두고 (2017.7 11)

도보사랑 2017. 7. 11. 12:13

 

 

이번주말 영화 '박열'을 보고자한다. 일본 제국주의와 천황제에 반대한 아나키스트 박열보다는 그의 연인이자 사상적동지였던 가네코에대한 관심이 증폭했기 때문이다. 자료를 찾아보니 역사학자 야마다쇼지가 쓴 '가네코후미코'에서 좋은 내용들이 소개된다.

 

"천황제를 신봉하는 권위주의적인 아버지와 하층계급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가네코, 집안의 차별과 학대를 받으며 점차 차별과 억압에 반기를 들며 도쿄에서 고학생활하며 사회주의와 무정부주의에 빠져드는 과정이 적혀있다.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웠던 자신의 삶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부단히 성찰한 여성... 부모가 자식을 일방적으로 다루고 그것을 효행으로 정당화하려는것은 계급지배의 일환이라는것, 즉 권위적인 가정은 천황제를 유지하는 기본 뼈대라는 사실을 깨달은 여성이다"고 기술하고 있다.

 

글을 읽으며 '모든사람은 자연적 존재로서 평등하며, 불평등은 권위적인 가정과 국가권력이 만든 도덕과 법에서 비롯된것은 아닌지? '라는 느낌을 갖게된다.

 

일본인이면서 천황제에 반기를들고 조선남자를 사랑한 이 용기있는 여성을 만나는 주말이 기다려진다. 오늘날 일본인들의 정신적 원류를 캐보는 좋은 계기도 될것같은 생각이든다. ^^

 

(영화 홍보맨은 아닙니다. 사진은 이번에 일본가서 홋카이도와 혼슈사이 쓰가루해협 해변을 찍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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