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내마음속의 풍경

도보사랑 2022. 3. 13. 11:43

내 마음속의 풍경




그때 3층 층계참으로 올라갔을 때 내 앞에 펼쳐졌던 광경,
침실마다 문이 살짝 열려 있고
오렌지색 석양 광선이 복도의 어스름을 깨던 장면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 가즈오 이시구로, 소설 ‘남아있는 나날’ 중에서


잊지 못할 기억을 추억이라 부른다면,
추억의 풍경이 가슴 저 안쪽에 남아있지요.
사소하지만, 순간적으로 마음에 쑥 헤집고 들어온 광경.
고이 접어둔 한 페이지 같아서,
접어두었다가 무의식중에 펼쳐보는 기억이기도 합니다.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많이 아는 것을 경계하라  (0) 2022.03.13
독서란 우리 인간의 본분  (0) 2022.03.13
차이는 좋은것이다.  (0) 2021.11.22
그것을 행운이라 부른다  (0) 2021.11.22
잘못은 시인하고 용서받아야  (0) 2021.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