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풍경
그때 3층 층계참으로 올라갔을 때 내 앞에 펼쳐졌던 광경,
침실마다 문이 살짝 열려 있고
오렌지색 석양 광선이 복도의 어스름을 깨던 장면이 지금도 선명하게 떠오른다.
- 가즈오 이시구로, 소설 ‘남아있는 나날’ 중에서
잊지 못할 기억을 추억이라 부른다면,
추억의 풍경이 가슴 저 안쪽에 남아있지요.
사소하지만, 순간적으로 마음에 쑥 헤집고 들어온 광경.
고이 접어둔 한 페이지 같아서,
접어두었다가 무의식중에 펼쳐보는 기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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