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화와 피서날씨가 무더워지니 시원한 계곡과 바다를 찾고싶다.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이되면 길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다. 어떤 곳이 좋을까? 내 생각엔 잠깐이라도 마음의 위안을 주는 곳이면 좋겠다. 바쁘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겐 세속의 탐욕에서 벗어나 평안과 위로를 주는 공간이 최고의 피서처다. 옛사람들은 이러한 곳을 산수화의 이름으로 그림을 그렸고, 詩로도 읊었다.'귀거래사(歸去來辭)'는동진 시대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그의 나이 41세 때 가을, 작은 고을 팽택(彭澤) 현령을 그만두고 고향(장시성)으로 돌아갈 때 그의 심정을 읊은 詩다. 13년 간에 걸친 관리 생활에 종지부를 찍고 드디어 향리로 돌아가서 이제부터 은자로서의 생활로 들어간다는 선언(宣言)의 의미를 지닌 詩다.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