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동백꽃(2022년 새해) 임인년 새해다. 입춘을 3일 앞두고 남도의 동백은 꽃망울을 터뜨렸을까, 신선대 바람의 언덕엔 여전히 찬 바다바람이 풍차를 돌릴까, 해금강 낙조의 색감은 어떨까.. 자주 찾지는 않았지만 이런저런 추억이 있는 거제도. 삼한시대엔 변한에 속해있으면서 독로국으로 불린곳이다. 철의 제국 가야인들은 배를 타고 가덕도를 거쳐 견내량을 통해 북서쪽 사등쪽으로, 아님 물길이 부드러운 동쪽 장목해안을 따라 지세포쪽으로 내려왔을것이다. 고려땐 제주도와 함께 말(馬)을 방목했고, 조선 숙종땐 통신사절단이 부산포가 아닌 물길이 비교적 순한 이곳 지세포에서 대마도를 거쳐 왜로 건너갔다는 교린의 역사기록도 있다. 견내량을 바라보면 순신이 鶴의 날개를 펴고 대첩을 거둔 해전을 상상하게 된다. 가덕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