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은 처가댁이 있는곳이다. 1984년 가을 처음으로 방문한 이후 군생활하면서 시간날때 마다 갔었다. 그곳 석수동 삼막마을은 뒤로 등산하기 적당한 관악산 줄기가 펼쳐지기에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곳이다. 나 역시 산을 좋아하기에 주말을 이용해 집사람과 자주 찾았다. 3시간 가량의 산행후 장모님이 해주시는 텃밭에서 재배한 싱싱한 채소와 구수한 된장찌게 밥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계절마다 운치있었던 삼막사 산행길- 처가집 뒤 야트마한 동산에서 출발하여 구석구석 바위와 능선, 중간 약수터, 그리고 정상에 솟아있는 태극기...나의 젊은시절 추억의 한 조각이다.
성빈이가 태어나고 나서는 주로 벚꽃과 목련이 피는 따뜻한 봄철에 처가집에 가곤 했다. 성빈이에게도 어렴풋한 기억의 한조각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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