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노무현의 자살, 남상국의 자살

도보사랑 2012. 8. 18. 14:32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2004년 3월11일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大宇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전 대우건설 사장 南相國씨는 그날 낮에 한강으로 투신, 자살했다. 盧씨가 말한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은 자신의 형 노건평씨였다.
 
  盧 당시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부연설명하였었다.
 
  『지금까지 제 형님 盧健平씨는 저에게 세 번의 청탁을 했습니다. 결과는 모두 성사되지 않았습니다/…中略…/이번 南相國 사장 건은 청탁했다는 이유로 해서 민정(청와대 민정수석실)과 인사(인사보좌관실)에 지시해서 직접 청와대의 인사사항은 아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데까지 행사해서 연임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뒤에 확인까지 했습니다』
 
  월간조선은 그 직후 南相國 사장의 자살의 배경에 대하여 심층취재를 하였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망한 지금 많은 국민들은 5년 전의 南 사장 자살을 떠올렸을 것이다. 인간의 생명은 지구보다 무겁다고 한다. 그 생명의 값에는 차별이 없다. 대통령을 지낸 노무현, 사장을 지낸 남상국씨의 목숨은 똑 같이 소중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무현씨 장인의 목숨과 그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11명의 양민들 목숨값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