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장례식에서 대통령을 야유한 인간들

도보사랑 2012. 8. 18. 14:37

 

조선닷컴에 실린 아래 기사가 사람을 흥분시킨다.
 
<이 대통령이 헌화하는 도중 일부 참석자들이 야유를 하는 돌발상황이 한때 발생하기도 했다. 李 대통령이 자리에서 일어나 헌화를 하러 가자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이 대통령은 사과하라” “정치보복이다”고 소리를 질러 경호원들이 일어나 막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부 참석자들도 이에 동조해 “사과하라”고 야유를 보냈지만 경호원과 민주당의 제지로 상황은 곧바로 진정됐다. 이에 사회자는 “고인을 마지막으로 보내는 자리인만큼 경건한 마음으로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李 대통령은 잠시 당황한 듯 뒤를 돌아보기도 했지만 묵묵히 헌화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왔다.>
 
세계 언론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런 추태를 부린 사람들은 나라와 자신뿐 아니라 상주와 국민들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평소에도 깽판꾼들 앞에서 쩔쩔 매는 이병박 대통령이 사과할 게 무엇인가? 정치보복이라고? 한국 정치사상 최초로 당선한 대통령下의 검찰이 낙선한 대통령 후보의 정치자금을 수사한 것이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였다. 
 
2001년 김대중 정권하의 검찰이 탈세혐의로 동아일보 회장을 수사할 때 그 부인은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였다. 김대중 정권은 장례식이 끝난 뒤 회장을 구속하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고문을 받았나, 구속되었나?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말하고 행동하고 자살한 사람, 그러나 유언에서 '아무도 원망하지 마라'고 했던 사람이다. 세계언론이 지켜보는 장례식에서 자기나라 대통령에게 욕설을 하면 선거에 유리해지나? 국회에서 전직 대통령을 향하여 명패를 던진 것으로 더욱 유명해졌던 노무현 전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닮으려 하는가?

이런 사람, 이런 집단에게 정권을 넘겨줄 정도로 한국인들은 아직 충분히 어리석지 않다. 장례식을 깽판장으로 만든 사람은 자신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준 사람들의 얼굴에도 침을 뱉은 셈이다. 결혼식이나 장례식에서 깽판치는 사람들을 사람이라고 간주할 수 있나? 이 나라는 교양 없는 인간들이 권력을 잡은 데서 모든 불행이 시작되었다.

대통령이 야유를 받는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던 한 애국운동단체 대표는 "이건 나라가 아니다. 대통령의 자업자득이다"고 했다. 국가의 권위와 법의 원칙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좌익-깽판세력들이 발호할 수 있는 국민장이란 무대를 제공한 李 대통령은 자신의 비겁함에 대한 대가를 스스로 치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