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외로운 시간의 풍경

도보사랑 2022. 6. 12. 10:04

외로운 시간의 풍경




혼자 지키는 시간을
감당하기 어려워
그대를 불렀으나 오지 않았다.

바람은 두 사람의 몫으로 불어오고
석양은 긴 그림자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기다리다 지친 그리움의 노예,

혼자 지키는
외로운 시간의 풍경이
눈물의 강으로 출렁인다.


- 박종영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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