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께서 나에게 특별히 살펴야 할 세 개의 꾸러미를 보내셨다.
대단히 귀한 것들이니 저 작은 선물들을 잘 돌봐라.
사랑을 다해 이들을 지켜봐라.
너의 손길을 느낄 수 있게 하라.
너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니 부족함이 없도록 잘 살펴라.
선물들이 아주 빨리 자란다는 사실을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들을 온 마음으로 사랑하라.
그리고 어떤 모습이 되라고 강요하지 마라."
산드라 톨슨의 '아이들은 신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다'에서 인용한 글이다.
어린이는 몸뿐 아니라 생각도 어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어리다는 것은 작고 미숙하다는 의미보다는 순수하다는 의미이며
아직 세상의 이물질이 끼지 않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신으로부터 받은 고귀한 선물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내 소유물이고 내 마음대로 이래라 저래라 그들의 삶을 휘두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아닌지,
그래서 마음의 상처가 두고두고 굴레로 남게 한 것은 아닌지
이제야 철든 어른이 되어 뒤늦게 되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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