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9일 오전 10시 캠프워크 캘리필드에서 Award 및 Change of command 행사를 가졌다. 나의 군생활을 마무리 짓는 순간이었다. 미 19지원사령관 Hurley 장군이 미공로훈장을 미 정부를 대신하여 나에게 주었고 이어서 이취임식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의 전 과정은 부하들이 캠코드 촬영하여 CD로 선물해 주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가끔 군생활이 생각나면 회상할수 있는 좋은 기록물이 될것 같다.
( Hurley 장군과 그의 한국군 전속부관 김하나 대위
한평생 나와 함께한 성우엄마와 막내 성빈이
행사를 축하해주기 참석한 권영길, 김정수 대령, 박주현 중령, 그리고 누나, 매형, 동생과 마고 동기생들. )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왜관으로 왔다. 캠프 캐롤에서 오산 처형, 형님, 집사람과 미군부대에서의 마지막 오찬을 하였다. 많은 감정들이 교차했지만 모든것들을 아름답고, 고귀한것으로 담아두면서 오직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삼고 싶었다. 생각해보면 난 무척 행복한 사람이다. 30년이상을 조국과 군에 충성할수 있었고, 또 전역하고 나서도 곧바로 사회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니... 대령으로의 전역과 정부로부터 받은 보국훈장삼일장은 부모님과 가족 모두에게 줄수 있는 가치있는 영광이었고 나의 헌신에 대한 보상이었기에 나의 앞길에 큰 힘이 될것이다. 국가유공자로서 한점 부끄럼이 없도록 사회에서도 봉사하면서 힘찬 나의 길을 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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