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저문 그리움

도보사랑 2012. 5. 16. 09:42

저문 그리움




다만 오늘도 그립습니다

붉게만 저문 내 가슴이
저 하늘 끝 어딘가로 번져
언젠가 그대 가슴에 물들길

그저 내일도 그립습니다


사진.글 - 류 철 / 창녕에서
============================================================================================
신은 거룩한 손으로 나를 빚으셨다.
눈을 붙이고 코를 붙이고 생기를 불어
이 세상에 보내셨다.
당신의 사랑으로 세상에 나온,
나를 철퍽 맨땅에 내려놓으니 흙내가 난다.

나 한 줌 흙이었으니.

- 마경덕, '고구마밭에서' 중에서 -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소중한 생명의 씨앗을 움틔우고 꽃피우고 열매 맺고
언젠가는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존재.
그러나 내 미래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후손들에게
좋은 밑거름, 좋은 흙이 되어야겠지요.
우리는 한 줌 흙이었으니.
 
 

'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의 위한 기도  (0) 2012.05.17
만점을 주어라  (0) 2012.05.17
야권 대권주자, 김두관  (0) 2012.05.11
안흥항  (0) 2012.05.10
원앙폭포  (0) 2012.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