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晋州)진주는 참 인연이 깊은 곳. 어머니가 나를 잉태한 곳인데 38년이 지나 내가 이곳에서 지휘관을 했다. 당시 늦둥이 성빈이가 태어나 우리를 기쁘게 했는데 어느새 25년 세월이 훌쩍 지나 성빈인 이곳 은행에 취업하여 금년 1월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아내는 유모차에 성빈이를 태워 촉석루, 진양호를 자주 찾았다는 이야기를 가끔 했다. 설명절을 맞아 늦둥이를 격려코자 내려와 그 옛 추억의 장소를 찾아본다. 지리산에서 덕천강, 경호강 물이 흘러 모이는 진양호는 늘 푸르고 웅혼한 느낌을 준다. 인공호이지만 日 아오모리 도와다 칼데라 호수처럼 산정상에 불쑥 솟아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게한다. 오늘 같이 맑은 날씨엔 저멀리 웅석봉과 천왕봉도 보인다. 어린 성빈이를 안고 동물원과 물(水)박물관을 방문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