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아가의 봄

도보사랑 2013. 3. 7. 07:51
아가의 봄


예배당에 울려 퍼지는
큰 찬송소리 속에서도

엄마 품에 안겨
세상 모르고 평화의 단잠을 자는

아가야 한 잎
꽃잎같이 작은 아가야

너의 쌔근쌔근 고운 숨결 따라
긴 겨울은 끝나고

저만치 연초록
따순 봄날이 오고 있구나

가만히 자면서도
희망의 봄을 밀고 오는

아가야
작은 아가야

- 정연복 님, '아가의 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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