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상

얼레지꽃

도보사랑 2018. 2. 7. 14:46

얼레지꽃

 
얼레지 :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산지에서식하며 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키는
20~30㎝이고, 잎은 길이가 6~12㎝, 폭은 2.5~5㎝로 녹색 바탕에 자주색 무늬가 있다.
꽃은 자주색으로 4월 경에 피는데 두 장의 잎 사이에서 긴 1개의 꽃줄기가 나오고 상단부에
1개의 꽃이 밑을 향해 달린다. 꽃잎은 6개이고 길이는 5~6㎝, 폭은 0.5~1㎝로 아침에는
꽃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햇볕이 들어오면 꽃잎이 벌어진다. 꽃 안쪽에는 암자색의 선명한
“W”자형의 무늬가 있다.꽃말은 바람난 여인. 질투이다.


얼레지꽃

봄산에서
얼레지꽃을 만나면
잠시 거던 발길 멈추시고
'바람난 여인'이란
얼레지꽃의 꽃말이 궁금하시면
가만히 지켜보실 일입니다

밤새
꽁꽁 닫아걸었던 꽃봉오리
아침햇살 닿으면
제 안의 뜨거움 어쩌지 못해
활짝 가슴을 풀어헤치는 얼레지꽃의
황홀한 반란

나도 그대에게
한 송이 얼레지꽃이고 싶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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