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둥과 면의 요소로 살펴본 렘 쿨하스의 건축
렘 쿨하스의 건축을 기둥과 면의 요소로 살펴보면 네 가지의 특성이 있다.
첫째 - 기둥과 면에 색채와 재료를 달리 사용하여 각각의 요소를 분리
둘째 - 기둥의 그리드 속성을 파기
셋째 - 중력에 대항하는 면과 볼륨의 사용
넷째 - 곡면화된 면을 사용
이런 특성만 보면 렘 쿨하스의 건축은 질서와 혼돈이라는 사이에서 혼돈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될 수도 있다. 즉 규칙에서 불규칙으로 이행하는 해체적 특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렘 쿨하스가 건축에서 단지 혼돈을 추구한다고 단정짓는 데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이러한 요소를 통하여 전체 건물에서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내고 불규칙한 면으로 전체를 통합하려는 경향도 동시에 보여지기 때문이다.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 기둥과 면이 세가지 정도로 관계 지어진다.
첫째 - 균일한 기둥열에 면이 자유롭게 배치되어진다. 이 때 기둥열에 의하여 공간은 질서 잡히게 된다.
둘째 - 면이 변화됨에 따라 기둥열은 유사하게 변화되어 종속되어진다. 이 때 면에 따른 공간의 체계 즉, 질서가 형성되어지게 된다.
셋째 - 면의 변화와 무관하게 기둥이 변화해 공간의 질서가 모호해 진다. 이 세 번째의 기둥과 면의 관계 는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관계인데 하나의 건물 전체를 지배하기보다는 건물 의 일부 공간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다.
이처럼 렘 쿨하스의 건축은 기둥과 면의 요소, 양자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질서와 혼돈의 양상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전체의 구성상에서는 질서를 파기하고, 무질서한 것에 질서를 다시 부여하는 반복 거듭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질서의 문제는 건축의 과거, 현재는 물론 미래에까지 중요한 논제가 될 것이다.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 각 요소들은 무질서한 성격이 강하지만 전체 건물 속에서 내부적 통합, 연속성, 기하학적 체계, 균일한 그리드 등의 방식을 통해 질서를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 즉 그의 건축은 질서와 혼돈 사이에 있지만, 질서에 더 가까운 것이며 질서 속에서 혼돈을 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렘 쿨하스의 도시와 건축에서의 질서는 단지 명확하고 완전한 것 만에서라기보다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찾아질 수 있는 것이며, 단편적인 것이라기보다 조직과 관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질서와 혼돈의 관계는 거대한 도시에서 하나의 건축물의 작은 부분(S M L XL)에서도 변증법적으로 생성되어지고 있다.
약력
!944 - Netherland Rotterdam 출생.
1952∼1956 - Indonesia 거주.
1960∼ - Haarse Post(Amsterdam)의 기자로 활동.
1968∼1972 - 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England) 졸업.
1970 - <건축으로써 베를린 장벽> 발표.
1972 - <엑소더스 또는 건축의 노예> 발표.
- 미국 유학 장학생으로 선발.
- 뉴욕의 도시계획에서 영향을 받은 영향으로 <뉴욕의 망상, 맨하탄에 대한 소급된 선언> 발표.
1975 - 런던에서 엘리아와 젱겔리스 그리고 브르젠도르프와 함께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라는 이름으로 건축 사무실 경영에 착수.
1978 - 네덜란드에서 <헤이그 의사당 증축>을 비롯한 몇 개의 프로젝트를 위임받음으로써 OMA의 활동 중심을 로테르담으로 잡고 연구활동, 현상설계, 구조계산의 등의 작업을 계속하였다. 또 그로스슈 타트 재단을 설립함으로써 사무실의 '문화활동' 즉 전시회 개최, 서적 발간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OMA circle
OMA circle, OMA connection, Neo-Constructivist 란 Rem Koolhas와 그의 Madelon Vriesendorp, Elia 및 Zoe Zenghelis 부부, 그의제자 Zaha Hadid, Arquitectionica와 Bernard Tschumi등 바 신구성주의 그룹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역사적 형식을 기반으로 하여 형식을 강조하게 되었고 건축의 새로운 이론과 보편적 프로그램이 시대와 함께 탄생하게 되었다. 이들은 보편적 형식언어로 부터 개성적인 형식언어로 전환하여 개인적 건축언어를 탄생 시켰다. 그들 형식의 기반은 러시아 구성주의인데 이것의 생성배경, 분화적, 경제적 특성으로 인해 이들은 형식주의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형식은 현대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되어주었다. OMA circle 건축을 비롯한 해체주의 건축은 모더니즘의 추상성보다 더 난해함을 지닌 극도의 현학적 성향을 지니고 있어 건축적 의미가 다소 복잡한데 이는 현대사회의 복합적 구조를 대변해 주는 것이다. 해체주의 건축은 일정한 양식의 건축형태로 환원 되거나 정의될 수 없고 단지 해체적인 건축적 사고와 재수용을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다. 그들 건축의 형식적 모티브로 채택한 것은 이 시대 밀집문화로 인해 양태 된 건축, 즉 건축의 쾌락적 특성과 이야기성을 가진 맨하탄이다. 이들이 이 같은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 형식들은 모방되어 재해석되어 졌다. 형식의 채택 과정에서 다양한 기법들로 체계를 완성시키는데 그 기법들은 모더니즘의 기법들이거나 20세기와 함께 등장한 다양한 예술의 창작 도구들이었다. 그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형식, 내용을 도출할 수 있는 기법들을 이용하여 과거의 아방가르드 형식들과 새로운 내용을 중합시키는데 이들의 기법-창작 도구- 들은 이질적인 것들을 중합시키는데 용이한 것들이었다. 그들 건축의 형식은 20세기의 아방가르드라 할 수 있었던 건축 또는 예술들이었고, 구성주의와 근대건축의 색채가 짙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것들은 "모던건축의 형태와 공간 그것들의 구성방식" 이라는 단어로 함축될 수 있다. 형식을 조작하는 기법은 Assemblage와 편집증적 비평방법이었다. 그들 건축의 내용은 플롯과 이벤트, 쾌락주의와 메트로폴리타니즘 이었으며, 이것들은 "Manhattanism"이라는 그들의 이론으로 함축될 수 있다. 내용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Black Humour, Psycho-Drama, DaDa의 조소적 기법, 영화의 Montage기법, 쟈끄 데리다의 상호텍스트성 이었다. 이러한 OMA circle의 건축의 체계가 나타내는 표현양상은 모더니즘의 특징인 포함주의 복합적 특성이라고 대변할 수 있다. 이 모든 요소들은 하나의 함축적 경향으로 Neo-Modern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표현적 의미의 Deconstruction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의 건축적 성향은 다원주의적 성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관점에서 두 가지의 큰 흐름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하나는 고전주의에서 후기 근대건축 포스트 모던으로 이어지는 고전적 경향, 즉 rear-garde/kitch 또 다른 하나는 절대주의에서 구성주의 , 전기 근대건축 , OMA circle, 해체 주의로 이어지는 Avant-Garde이다. 현대의 건축은 결과적으로 기존의 맥락을 중시하고 고전주의적 역사주의적 취향을 보이는 포스트 모던의 경향과 현대의 발전된 정보매체와 사회, 과학, 전자의 매커니즘 등을 반영하는 네오 모던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로버트 벤츄리를 중심으로 찰스무어, 마이클 그레이브스, 로버트 스턴, 로버트와 레온 크리어, 그리고 빈센트 스컬리와 찰스 젱크스같은 비평가들이 전자의 인물이라면 피터 아이젠만과 베르나르 츄미를 중심으로 렘 쿨하스와 OMA, 자하 하디드, 프랭크 게리, 다니엘 리베스킨트, 코프 힘멜블로, 레뷰스 우즈 등이 후자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찰스 젱크스는 그의 저서 'Architecture Today'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신구성주의 미학은 게리의 작품과 렘 쿨하스, 아키텍토니카, 하디드, 그리고 츄미같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명백히 구분할 수 있는 학파고 통합한다. 게리는 초기 구성주의를 재시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구성주의자들의 이론적 바탕을 그의 전시 건물구조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렘 쿨하스와 하디드는 후기 구성주의를-레오니도프의 작품에서- , 츄미는 가장 성숙된 구성주의 건축가의 경향이 보인다. -체르니코프에서- 모든 구성주의의 재시도에는 사상적인 요소가 있으며 여기에 매스 대중화와 쾌락주의를 이끄는 모던주의자의 전통 요소들이 고수되고 있다. 렘 쿨하스는 Wallace Harrison의 50개 요소의 집산주의를 지향하고 그와 동시에 맨하탄의 프로그램적 발명을 지향했는데 그것은 생활방식의 기능을 북돋우는 밀집 문화였다. OMA의 작품은 해체주의라기 보다는 결합적이었는데, Hilberseimer, Mies, Cedrec Price, Malevich, Leonidov의 서로 다른 모던주의자의 유형을 조합한 것이다. 그러나 라빌레뜨 공원의 계획에서처럼 기존의 건물을 연속되지 않게 하였다. Rotterdam의 Churchillplein에서는 마천루 볼륨이 잘려지고 역전되는 구성의 해체주의적 방법을 사용한다. 그래서 경사진 평면과 기둥들은 서로 각기 대위법적인 상태에서 서로가 의지한다. 하디드가 이 왜곡을 더 심하게 취한다. Arquitectionica와 츄미처럼 하디드는 강하게 그녀의 스승이었던 렘 쿨하스에게 영향을 받았다. 70년대 후반 여러해 동안 그녀도 OMA의 맴버 였다. 많은 전시 그리고 끊임없는 팜플렛과 기사들이 AA file에서 편집되는 동안 이러한 운동은 가정과 공공포럼으로 돌려졌다. 영국의 AA는 해체주의자들의 근본이고 해체주의자들에게 논문을 위한 강의를 개최하게 하고, 그들의 절묘한 드로잉의 산실이였다...." OMA circle에게 있어서 건축의 의미는 인간이 배제된 단순한 물리적 형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이라는 공간 속에 존재하는 인간들의 행위와 이벤트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적 프로그램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건축이 추상을 위에 둠으로서 형상을 소외시켰고 포스트 모더니즘이 형상을 우위에 둠으로서 추상을 소외시킨데 대한 반발적 표현으로 OMA circle건축이 탄생하였고, OMA circle 건축은 근대건축과 구성주의 건축의 장점만을 인용한다. 필립 존슨에 의해 미국으로 전파해 나간 OMA circle 건축은 해체주의 건축으로 다시 정의되어 세계에 퍼지게 된다. 이 해체주의 건축은 애초의 OMA가 건축적 메트로 폴리스적인 내용들은 소왜된 채 형태적인 면만 부각되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즉, 해체건축의 근원은 OMA circle건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 고전적, 전통적 형태를 선호하며, 재확인과 친숙함, 가정적인 것등을 의미한다면, 네오 모더니즘은 추상과 엘리트주의를 선호하며 불안정과 자기 파괴, 낯설음 등을 의미한다. 메트로폴리스의 모더니티가 새로움과 충격이라는 요소로 대표된다면, 진보된 현대 도시와 그것의 건축들에 대한 디자인에 있어서 낯설게 하기와 충격의 제안은 현대의 발전된 비전을 지향하는 네오 모더니스트들에게 필연적인 도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건축의 관점은 모더니즘의 건축의 독단성을 거부하는 동시에 모더니즘 건축에 새로운 활력과 추진력을 주려는(중합하려는)방향으로 나가는 듯 하다. Rem Koolhaas는 모더니즘의 재사용이라는 아이러니를 통해서 모더니즘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고 이는 신 역사주의의 종합으로서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해체란 상황을 허공에 매달고, 파괴하고, 없애 버리는 작용이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하고 , 많은 새로운 텍스트를 산출하는 작용이다. 그들은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편집병적 비평방법, 다다(DaDa)의 개념 블랙 휴머(Black Humor), 몽타쥬기법등 초현실주의의 성향이 강하다. 특히 영화적인 기법들을 프로그램이라는 개념 즉 이벤트화 된 공간의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형식과 내용의 중합은 그들의 기법-창작도구-들은 이질적인 것들을 중합시키는데 아주 용이한 것들이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 대중에게 선호되지 못한 반면 유사한 접근을 시도한 OMA circle이 대중에게 부합되는 이유는 사회전반의 쾌락적 분위기를 건축에 반영시키기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표현양식은 모더니즘의 특징인 포함주의, 복합적 특성이라 할 수 있고 , 수사학적 특성은 비장소적 확산, 폭발하는 공간, 복합성으로 대변할 수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역사적 기여는 인본주의적 복고의 시도로서의 정신분석학을 응용한 인간의 꿈에 근거한 설계, 플롯의 프로그램, 영화의 이벤트 등을 건축에 도입함으로서, 20세기의 Metropolis현상에 대해 도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수용하여,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현시대의 쾌락적 시대상황과의 부합이다. (인터넷상의 글을 인용....요약 편집하였음)
정신착란증의 뉴욕(1978) - 부제: 맨하탄에 대한 소급적 선언
맨하탄의 생성과정을 추적하는 글로서 렘 쿨하스는 맨하탄을 '밀집의 문화'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것은 르 꼬르뷔제의 도시계획을 비판하는 시각의 토대가 된다. 즉 르 꼬르뷔제는 대도시로부터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밀집을 고려하지 않았고 이것은 작동하지 않는 기계처럼 죽어버린 도시가 되도록 한다. 렘 쿨하스는 이러한 밀집의 기본적 틀을 제공하고 있는 맨하탄의 가로 격자가 만들어내는 그리드의 효과를 인정하며 그리드로부터 실제 도시-밀집된 도시-의 생성을 추적하고 있다. 너무도 불안정하고 관계가 없는 프로그램들 사이의 공생으로 인하여 건축은 맨하탄의 문화, 즉 밀집의 문화를 생성해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렘 쿨하스는 5개의 원리에 기반을 둔 "거대함의 이론"을 암시하였다.
첫째 - 어떤 결정적인 mass(규모)를 넘어서면 하나의 건물은 거대한 건물이 된다. 그러한 mass는 더 이상 하나의 건축적 태도나 그것의 어떠한 조합으로도 제어 될 수 없다. 이러한 불가능성은 그 부분들의
자율성을 불러일으키지만 그것은 파편화와 동일한 것은 아니다. : 부분들은 전체에 내맡기어 남는
다.
둘째 - 엘리베이터와 일련의 관련 있는 발명품들은 무(null)와 보이드에 건축의 고전주의적인 레퍼토리를
부여한다. 구성, 구모, 비례, 디테일의 이슈는 이제 토론의 여지가 있다. 건축의 예술은 거대함에서 는 필요없다.
셋째 - 거대함에서 중심과 표피의 거리는 파사드가 더 이상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드러낼 수 없을 정도 로 증가한다. "정직"의 휴머니스트적 기대는 운이 다한 것이다. : 내부와 외부의 건축은 개별적인 프로젝트가 된다. 전자는 프로그램과 도상적인 요구를 다루고 후자- 그릇된 정보의 대행자 -는도시 에 하나의 물체의 명백한 안정성을 부여한다.
넷째 - 규모 자체를 통하여 그러한 건물들은 좋고 나쁨을 떠나서 도덕을 초월한 영역에 속한다. 그것들의
영향력은 그 질적인 면과 관련이 없다.
다섯째 - 이러한 모든 단절은 최종적으로 매우 근본적인 단절을 암시한다. : 거대함은 더 이상 어떤 도시 조직의 일부분이 아니다.
질서 개념
현대의 메트로폴리스는 기술적인 혜택과 인구 집중에 의하여 초고층 건물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쿨하스는 이러한 도시에서의 새로운 가능성과 도시와 건축이 갖는 논리를 찾으려 했다. 현대에서의 도시계획과 건축은 과거의 것과는 다른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대의 도시에서 '놀라운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일관된 질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독자성을 띤 개개의 건물들간의 상충되고 대립되는 가운데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전체 질서에 대하여 부정하지만 건축이 당연히 무질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동시대인들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언급 하면서 질서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또한 렘 쿨하스는 변화하는 도시와 완결된 단일체로서의 건축과 모순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도시를 모두 획일적으로 계획하려는 근대 건축가의 도시 계획에 대하여 비판하며 도시 속의 건축은 지어지고 다시 파괴되고 재건설되면서 자생성이 있다는 것이며 건축은 그에 반하여 건축가의 손에 의하여 한번에 지어져 완결체가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렘 쿨하스는 근대건축의 질서 추구와 현대도시에서 나타나는 혼돈의 양상이라는 양립되는 개념 사이에서 어느 한 편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있다. 즉 현대도시에서의 혼돈된 상황을 인정하되 혼돈을 추구하지는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는 현대 도시를 조직이 아니라 공존이라 보고 있으며 각각의 부분, 완결된 건축들간의 연결(connection)이 아니라 관계(relationship)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규정 지어져 버린 근대 도시를 실패로 여긴다. 도시는 항상 변하고 인간의 활동은 예측불가능이므로 확고한 질서로 도시를통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도시계획은 혼돈의 측면을 수용하여 규모에 맞는 약간의 질서의 틀만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도시 계획
라 빌레뜨 공원(Parc de la Villette) 계획, 1982
렘 쿨하스는 실현되지는 못한 라 빌레뜨 공원 현상 설계안에서 현대 도시에서의 '밀집'의 현상을 도입한다. 그는 주어진 프로그램을 중심화나 그룹화시키는 배치를 하지 않고 일련의 수평띠로 나누어 대지에 채워 넣는 방식을 취했다. 이 수평띠는 일정한 간격을 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방향을 가지고 그 위에 독립적인 건물이 앉혀진다. 여기서 수평띠는 맨하탄에서의 수평 수직의 그리드와 같은 기준이 되지만 그리드의 각 부분은 모두 다른 조건을 가진다. 이런 수평띠는 이 계획에서 기준이 되는 질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아무것도 없는 것을 생각하기(Imaging Nothingness), 1985
'아무 것도 없는 곳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건축이 있는 곳에는,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
렘 쿨하스는 현대 도시에서 짓는 것보다 짓지 않는 것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건축가들이 짓지 않는 것에 대하여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 건축가들이 도시 전체의 운명을 결정하려했던 권위를 동경하는 것에 대하여 비판을 가한다. 베를린에서 베를린의 장벽이 생긴 이래로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그 밀도와 강도를 유지하는 법, 즉 도시 전체를 재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은 강화하되 그렇지 않은 부분은 파괴하는 웅거스의 제안을 언급한다. 짓지 않는 것을 디자인하는 것은 현대의 대도시를 형성하는 하나의 전략이 되는 것이다. 렘 쿨하스는 이러한 방법을 믈렁세나르 도시 계획과 파리 국립 도서관 계획에서 실현하고 있다.
믈렁세나르(Melun-S nart) 도시 계획, 1987
렘 쿨하스는 믈렁세나르의 도시 계획에서 무자비하게 건설하는 도시 계획을 비판하면서 혼돈이라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void를 두는 방법, 즉 가장 중요한 지역에 무엇을 짓고 무엇을 인공적으로 만드느냐의 방법이 아닌, 짓지 않아야 할 곳을 찾는 방법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짓지 않아야 할 곳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계획을 하는 방법은 그가 전체에 대한 생각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기존의 방법과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릴(Lille) 도시 계획, 1988-94
렘 쿨하스의 도시계획 중 유일하게 실현되어진 것으로 1988년부터 94년에 걸쳐 계획되었다. 릴은 파리의 북부에 위치하는 도시로 영국과 유럽 대륙을 동서로 연결하는 터널과 남북의 TGV의 건설로 인하여 교통의 요지가 된다. 이 도시는 과거의 유럽 도시에서 미래의 첨단 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주어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도시의 계획가로서 렘 쿨하스는 TGV철도, 지하철, 고가도로, 도로의 위치와 관계를 통하여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렘 쿨하스는 이러한 하부구조를 통하여 개발의 틀을 제공함으로써 그 위에 건설되어질 건축의 가능성과 자율성을 보여준다. 그 위의 건축물은 다른 건축가들에 의하여 설계되어지며, 단지 규모와 위치만을 한정하고 있다.
TGV 철도를 중심으로 4개의 하부구조의 결절점이 되는 지점에 렘 쿨하스는 무엇을 짓는 방법이 아닌 비워두는 방법을 택하여 복잡한 동선의 엇갈림을 통하여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피라네지의 공간(Piranesian Space)으로 명명되어지는 이 공간은 이 계획의 중심부에서 그가 도시계획이 아닌 건축으로서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여러 인자가 교차되어 만들어내는 공간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라 데팡스(La D fense) 도시 계획, 1991
렘 쿨하스는 근대건물의 한계를 지적하고 더 이상 가치없음을 주장하면서 백지상태(tabula rasa)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함을 언급한다. 이러한 방법은 르 꼬르뷔제와는 달리 단지 25년이 넘은 모든 건물을 지워냄으로써 25년동안 이 대지를 세탁한다면 거대한 영역은 점차 자유로와질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비워냄의 방법은 그의 '아무것도 없는 것을 생각하기 (Imaging Nothingness)'에서의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비워냄을 통하여 개념적이면서도 실제적인 그리드를 생성하게 된다. 그리드는 도시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도시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을 백지상태에서 제외시키는 필터의 역할을 하여 질서와 통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프랑스인들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파리의 축은 이 그리드에서 흡수되어 진다.
요코하마 도시 계획, 1992
릴은 극도로 무겁고, 고전적이고, 진지한 작업인데 반해 요코하마에서는 중량감과 실제 건설에 반대급부가 되는 것을 연구한 것으로 렘 쿨하스는 "Lite- urbanism"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부지의 독특한 상황을 기초로 한 가정으로 두 개의 시장과 엄청난 수의 주차장소를 수용하도록 하였다. 여기에서 렘 쿨하스는 건물설계를 회피하고 연속적, 무형, 프로그램의 용암, 가장 적은 영구적 결정물로서 가능한 가장 많은 이벤트를 부양하기 위해 세 개의 공적 활동의 층을 조작하였다. 융통성 있는 면을 창조하여 시간대별 프로그램을 수용하여 24시간의 주기를 채울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하부구조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명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기둥과 면에서 본 그의 작품
Kunsthal의 입구
렘 쿨하스의 기둥은 이러한 르 꼬르뷔제의 기둥 표면처리와 유사한 처리를 볼 수 있는 데, 즉 쿤스트할(Kunsthal)의 입구 부분에서 기둥의 색채를 달리한 예가 그것이다. 그러나, 쿤스트할의 나무 껍질 표면을 씌운 기둥은 실제 외부의 나무를 연상하도록 하며, 네델란드 국립무용극장 (Netherlands Dance Theater)과 빌라 달라바(Villa Dall'Ava)의 기둥열 전체에 서로 다른 색채를 칠하는 방법은 일부의 기둥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기둥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 그의 기둥에서는 색채와 재료가 르 꼬르뷔제의 방법보다 확대되어 사용되어 기둥은 표현적 측면을 지니게 된다.
Kunstal외관
르 꼬르뷔제가 기둥열이 한번에 인식되어지는 공간에서 원형기둥 또는 각기둥을 사용하는데 반해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에서는 십자형의 금속제 기둥열이 등간격으로 자리잡혀 있어 벽과 기둥이 만들어내는 건축적 광경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렘 쿨하스의 기둥의 단면 형상은 원형 또는 각기둥을 사용하며, 특별한 위치에서 독립된 기둥의 역할을 하는 기둥의 경우 다른 형태의 단면을 가진 기둥을 사용하고 있다. 쿤스트할의 전면부의 5개의 기둥은 서로의 동일한 관계를 갖는 기둥열이 아니라 서로 다른 단면으로 표현되어 입면상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렘 쿨하스는 또한 ZKM과 쿤스트할의 초기안에서 보의 depth를 한 층으로 확대하여 보의 일부분을 기둥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데, 이 때 이 보는 대개의 기둥이 갖는 단면형상과는 다른 형상이 된다.
쿤스트할의 전체의 구성은 단순한 볼륨인 외피와 복잡한 내부 동선을 형성하는 연속된 바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닥면은 내부에서는 연속성과 단일성을 지니며, 통합된 공간을 형성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질서로 파악될 수 있으며, 이 때, 높이의 변화와 공간 폭의 변화, 기둥의 그리드는 변화의 요소로 부가되어진다
빌라 달라바(Villa Dall'Ava, St.Cloud, Paris, France, 1991)의 입구
빌라 달라바 입구의 기둥열은 기둥간의 간격, 색채,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다. 이 작품의 건축주는 자신의 주택이 하나의 작품이 되기를 원하였으며, 나비처럼 부유하는 건축이 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렘 쿨하스는 떠 있는 볼륨을 형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가늘고 불규칙한 기둥열을 사용하여, 중력으로부터 탈피하고자 했다.
외부적 효과를 의도하여 사용되어진 기둥열은 그 공간사이로 입구를 형성하고 있는 데, 렘 쿨하스의 도면 속에서 그가 대문과 현관까지의 접근방식을 불규칙한 기둥열을 통과하는 방법을 직선으로 할 것인지, 구불구불한 동선으로 처리할 것인 지의 선택에서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후자의 방법을 택했다. 기둥의 그리드의 속성을 일부 파괴하였던 것이 영향을 미쳐 불규칙하게 생성된 나무 숲 속을 걸어다니는 듯한 동선으로 처리하게 된 것이다.
아가디아 컨벤션 센터 계획안(Hotel and Convention Center, Agadir, Moro- cco, 1990)의 플라자
아가디아(Agadir)의 플라자의 기둥열에서는 기둥의 간격과 단면 지름을 달리하는 방법을 보인다. 이것은 렘 쿨하스가 이 공간을 '기둥의 숲'이라고 명명하는 이유이다. 플라자의 기둥 평면을 보면, 일정한 그리드를 만들어내는 작은 지름의 기둥열에 지름이 더 큰 기둥이 삽입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작은 지름의 기둥은 실제로 지표면에서 상부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윗면과 아랫면의 곡률의 변화를 유지할 수 있는 매다는 방식(hanger)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중력방향의 가는 기둥으로 인식되어진다. 가는 기둥열은 전체 평면에 균일한 그리드로써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삭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것은 왕실의 볼륨과 영화관의 볼륨, 보이드의 아랫부분의 불필요한 구조재를 제거한 것으로 구조적인 문제와 관련된 것이지만, 그 볼륨과 보이드의 위치가 정사각형 속에서 중심을 차지한다거나, 그리드에 일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볼륨들은 플라자 공간에서 볼륨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윗면으로 인식되어지기 때문에 기둥은 불규칙적인 일부 지역에서만 그리드로써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제 하중을 담당하는 지름이 큰 기둥들은 그 간격과 단면 지름의 크기가 변화하고 있다. 기둥의 평면적인 배치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곡률은 기둥의 높이의 변화를 통하여 불규칙성을 강조하고 있다.
*단일 면의 표면 -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는 재료와 색채를 달리 사용하여 닫힌 볼륨이 아닌 열린 면들의 구성으로 변화시키며 개별적인 면들의 관계를 만들어낸다. 또한 그는 색채보다는 재료에 의하여 면을 분리시켜 시각뿐만이 아닌 촉각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투명한 면과 불투명한 면 이외에도 반투명한 면도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어 공간과 공간 사이의 관계 설정 및 파사드의 리듬 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중력적 양상 - 그의 건축에서는 중력에 어긋나 기울어진 면과 공중에 떠 있는 면, 볼륨은 자주 등장하는 요소이다. 기울어진 면은 중력의 직교좌표계와 차별화된 직교좌표계를 만들어낸다. '정신착란증의 뉴욕'에서 보여지는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상황이 제공한 실마리르 토대로 그의 건축 속에서 기존의 법칙을 벗어나 현실과 무의식-실제 중력체계과 변형된 중력체계-을 병치시킴으로써 새로운 효과를 얻어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구조에 관심이 많아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시도하여 구조적 긴장감을 부여한 공간효과 그의 건축에서 자주 등장한다.
네델란드 국립무용극장 (Netherlands Dance Theater, The Hague, Nether- lands, 1987)
네델란드 국립무용극장은 다소 복잡한 외피의 내부에 일직선의 간결한 동선을 부여한다. 부분들을 대조와 어긋남의 방법을 통하여 각각의 독자성을 부여하며 전체 속에서 부분을 조정한다. (부분-독자성 부여(자유)-내부적 질서) 프로그램에 의해 분리될 수 있는 세 개의 볼륨은 입면 상에서는 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또다른 분할을 취해내고 있어 서로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이 부각되고 있다. 내부 공간에서 주목할 점은 불안정한 구조처럼 보여지는 스카이 바를 통하여 포이어 공간의 긴장감을 유도해 내고 있는 것이다떠 있는 타원형의 스카이 바는 중심을 가로지르는 원형의 보와 입구 뒤쪽의 벽 상단과 연결되는 케이블로 지지되어지는 데, 사람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케이블이 수축, 팽창되어 균형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불안정의 공간화는 이 스카이 바의 표면 처리에 의하여 더욱 강조된다. 아래에서 보여지는 스카이 바의 흰색 표면은 대각선으로 연결된 줄에 의하여 평탄한 면이 아래로 불룩한 형태로 보여지며, 이것은 스카이 바의 면의 옆마구리를 검은 색으로 처리하므로써 더욱 팽창되어 보인다. 스카이 바의 아래부분을 가로지르는 원형의 보는 붉은 색으로 마감되어 면이 선 위에 분리되어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처럼 이 스카이 바는 구조와 장식이 결합되어 중력으로부터 불안정한 형태를 취하며 긴장감을 유도해내고 있다.
파리 국립 도서관 계획안(Tr s Grande Biblioth que, Paris, France, 1989)
파리 국립 도서관의 개념 모형에서는 직방체의 표피 속에 여러 가지의 볼륨이 띄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을 생각하기(Imaging Nothingness)'의 사고와 유사하다. 즉 개념 모형의 볼륨을 실제모형에서는 솔리드가 아닌 보이드로 처리함으로써 중력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즉 가득참과 비어있음의 전통적 범주로부터의 역전된 방법을 통하여 이러한 개념은 실현되어진다. 따라서, 전체 형태를 규정하는 직방체 형태 속에 서로 다른 다섯 개의 도서관 프로그램은 솔리드인 외부 서고 속에서 보이드로 들어간다. 이 계획안에서는 나란한 수직 벽과 엘리베이터에 의하여 구조와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렘 쿨하스는 기존의 방법을 역행시키므로써 새로운 건축과 그의 공간 개념을 실현하였으며, 이 계획의 파사드는 내부를 드러냄으로써 비어진 보이드는 외부로 드러나게 된다.
건축 박물관 계획안(Architecture Museum, Rotterdam, Netherlands, 1988)
건축 박물관(Architecture Museum) 계획안은 삼각형의 외형 속에 육면체의 볼륨이 삽입되어져 있다. 이 육면체의 볼륨은 수직 수평의 중력 체계에서 어긋나 기울어져 있으며 건물 전체를 덮고 있는 윗면도 역시 그 볼륨과 동일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윗면의 기울어짐은 기울어진 면을 향하여 진입하는 출입구에서부터 인지되어지며, 윗면을 지지하는 기둥은 매우 가늘고, 외곽을 둘러싸는 면은 투명한 유리면이기 때문에 더욱 가볍게 인식되어진다. 이에 비해 코어와 연구실의 기능을 담당하는 육면체의 볼륨은 가볍게 떠 있는 윗면과는 대조적으로 지면에 정착되어 있으며 검은 색으로 채색되어 있으므로 육중하게 인식되어진다. 이 두 구성요소는 면과 볼륨에 의한 중량감의 대비를 보여주는 동시에, 동일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중력의 직교체계에 대응되는 강력한 직교 체계를 생성해내고 있다.
보르도 주택(Maison Bordeaux, Floirac, France, 1994)
빌라 사보와에서는 주거의 기능을 담당하는 볼륨이 필로티에 의하여 지면과 분리되어 있는 반면, 보르도 주택의 볼륨의 아래부분에는 볼륨을 지지하는 동일한 간격의 기둥이 존재하지 않는다. 거대한 ㄱ자형의 지지체와 지지체의 다른 한쪽 끝을 받치는 기둥, 원형 계단탑 이외에는 떠 있는 볼륨의 구조를 담당하는 구조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주택에서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계단탑 위에는 H형 보와 그 끝에 매달려 있는 추를 볼 수 있는 데, 네델란드 국립무용극장의 스카이 바의 케이블과 같이 떠 있는 볼륨의 균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곡면화 양상 - 건물 전체를 연속된 면으로 인식하여 하나의 시퀀스를 갖는 면에 의해 전체의 건물을 조직한다. 따라서 그의 건축에서 램프는 자주 등장하는 건축 요소이다. 즉 연속된 흐름을 만드는 면들은 단순한 층구분에 의한 수평 수직의 면들이 아니라 수직 이동을 유발하는 기울어진 면이 되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볼륨을 형성하는 곡면이 되기도 한다. 또한 수직 동선을 만들어내는 계단이나 램프는 외부에서 보여지는 오브제라기보다는 이동하면서 내부에서 체험하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쥐시에 도서관 계획안(2 Biblioth ques Jussieu, Paris, France, 1993)
이 계획안은 하나의 연속된 면으로 건물을 이루어낸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지표면을 들어올린 듯한 형상을 넘어서 바닥면을 늘여 놓아 건물 최상층까지 도달할 수 있는 연속성을 부여한 이 계획은 렘 쿨하스는 '건물이 아니라, 3차원적인 네트워크'라고 언급하고 있다. 거대한 볼륨 속에서 모든 면들은 서로 맞닿아 있으며, 방문객은 책과 정보의 세계를 탐색하고 매료되게 된다.
-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 연속된 바닥면 이외에 면을 구부려 올려 하나의 면으로 벽과 바닥면, 천장을 구성해내는 방법도 실험적으로 사용된다. 마치 종이를 말아 올려놓은 형상은 이제 하나의 면은 연속된 바닥면만이 아니라 벽도 일체가 되어 평면에서 곡면에 대한 사고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도는 렘 쿨하스의 최근 작품에서 다수 등장하는 요소이다. 까르디프 만 오페라 하우스(Cardiff Bay Opera House)와 Educatorium at the University of Utrecht에서 보여지며 건물의 외피를 형성하지만, 그 단면을 보여주므로써 볼륨이 아니라 면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까르디프 만 오페라 하우스
(Cardiff Bay Opera House, Wales, United Kindom, 1994)
하나의 상자와 구부러져 올려진 면으로 구성되어진 계획안에서 이 두 가지 구성요소는 관람객에게 서비스되는 공간과 관람객의 주동선이 점유하는 공간으로 구분되어진다. 후자에 해당하는 공간은 로비와 오디토리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일한 면으로 구성되어 로비와 오디토리움은 연속선상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연속성은 그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입면에서 보여진다. 따라서 이 면에서 로비의 바닥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오디토리움의 1층 바닥이 되고 구부려 올려져 무대와 맞닿게 되며 천장, 다시 내려오면서 2층 발코니가 된다. 관람객을 주로 수용하는 부분을 하나의 면으로 감싸므로써 하나의 통합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펼쳐진 오디토리움 평면의 도판은 각 기능이 하나의 면 위에 놓여짐을 강조하고 있으며, 어느 하나가 부가된 공간이 아니라 일체화된 것임을 보여준다. 동일한 도면 기법은 Educatorium at the University of Utrecht에서도 보여진다.
Educatorium at the University of Utrecht
기타 작품들
카사 팔레스트라(1986)
여기서 보여지는 모더니즘은 미스의 바로셀로나 파빌리온을 재해석한 것이다.
드 브링크 집합주거(1984-1988)
도시의 확장을 고려한 개념으로 '공원타워'라는 단일 블럭의 안을 제안한다. 라빌레뜨 공원을 비롯한 여러 계획안에서 공원과 가로는 가장 중요한 조직인자로 취급된다.
로텔담 고층아파트와 전망대(1980-1982)
순수한 추상을 거부하고 생명력있는 슬라브 블록을 제안한다. 그 스크린 파사드는 톱니자국, 극적인 주름, 그리고 '탑'같은 돌출물들에 의해 파괴되거나 단편화된다. 강을 면하고 있는 '탑'들은 각기 상이한 지붕을 가진 채 건물의 조화로움을 강화한다.
패노프티콘 형무소(1978-1988)
렘 쿨하스와 디 마르티노는 돔 건물을 가로지르는 외부세계의 가로와 도시의 혹을 도입하여 일종의 상징적인 현실 도피감을 제공하려 했다. 각각 50개의 실을 갖는 4개층 주변에 지상 45m 높이의 감시탑을 배치하여 선큰된 "망원경의 렌즈"가 간수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다. 이 전시장에서 죄수들은 간수들의 감시하여 전시장과 중앙공간을 자유로이 드나듬으로서 상호 보족적인 형태로 일어난다. 여기서 이 두사람은 형무소의 일상적인 특색들에 대해 상징적인 의문을 제기함으로서 자유의 건축 개념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헤이그 시청사(1986-1987)
현상설계 당선안인 이 작품은 쐐기 모양의 대지 북측부분에 3개의 슬라브 건물과 일련의 탑상 건물들을 밀집 시켜 놓았다. 이 작품은 유럽 구도시의 스케일을 급진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하나다. 주변의 잡다한 문화를 받아들이며 역사적인 장소에 면하는 북측파사드에는 돌을, 남측파사드에는 그리드 체계를 따르는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을 사용했다.
베를린 집합주거(1980)
이 현상설계에서 렘 쿨하스는 도시치료에 대한 "근대주의적"인 반전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도시의 실용적인 구성요소들을 "영속적인 자기규제력을 갖는 고고학적인 기호 체계"로 간주한 렘 쿨하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미학적인 경험과 고전적인 모더니즘의 도시계획에 대한 낙관적인 사고를 연결시키려고 노력했다. 슬라브 블럭의 주색조는 데스틸과 바우하우스로부터 빌어온 반면, 다양한 아이소메트릭은 큐비즘의 형식주의와 관련을 맺는다. 우리는 이 현상안에서 도시구조에 대한 역설적인 회귀와 만날 수 있다. 그는 도시파괴에 대한 해결책을 19세기 황금시대에서 찾고 있다.
달콤한 뉴욕(1972-1976)
달콤한 뉴욕에서 OMA는 거대한 대중문화인 다양한 삶의 도가니가 어떻게 생물학적인 자동장치로 되어 가는가를 보여준다. 거기서는 자연보다는 건축, 도시계획, 영화, 광고, 미술, 디자인, 매스 미디어에 의해 사람들의 삶이 결정된다. 달콤한 뉴욕은 역사적인 형식적 풍요함을 통해 관능적이 낙관주의를 표명한다.
사로잡힌 지구의 도시(1972)
사로잡힌 지구의 도시는 세계에 대한 형벌, 이론과 해석, 의식구조, 제안의 탄생을 촉진시키고 인위적인 개념에 전념한다. 그곳은 현상적 리얼리티의 세계가 파괴되기도 하고 때로는 구축되기도 하는 이상적인 상황하에서 예술, 시 그리고 광란의 형태들이 난무하는 예고의 중심지이다. 과학과 광기는 각기 자신의 영역을 갖는다. 또 각 구획영역은 거대한 광택 돌로 만들어진 개성적인 기단을 갖는다.
스핑크스 호텔(1975)
브로드웨이와 7번가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는 스핑크스 호텔은 두 개가 블럭을 공유한다. 타임즈 스퀘어에 면해 앉혀진 이 건물의 남측 블럭은 발톱 형상을, 북측은 꼬리 그리고 날개 형상은 48번 가를 가로질러 뻗어있다. 일대의 사치스런 요구에 부응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유리창을 사용하여 풀장의 옥내와 옥외를 구분하고 있는 수영장이다. 이 수영장은 잠수하여 옥내-외를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
뉴 웰페어 아일랜드(1975-1976)
이 섬을 두동강 낸 킌즈보로 다리의 남측부분에 대도시적인 거주단지가 형성되어 맨하탄의 50번가에서 59번가 사이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연장되어 있다. 이 계획은 맨하탄 건축의 독특한 특성을 부활시키려 하였다. 그 특징이란 대중적인 것과 형이상학적인 것, 상업적인 것과 세련된 것과 원시적인 것을 융합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특성이 어우러져 과거에 맨하탄으로 시민을 끌어들인 것이다.
웰페어 팰리스 호텔(1976-1977)
섬의 선단부 일대를 차지하는 이 호텔은 마치 도시 속의 도시를 연상케 한다. 7개의 탑상건물과 두 개의 슬라브형 건물로 이루어진다. 섬의 선단을 향해 앞부분이 잘려져 있으므로 호텔의 블록은 부정형의 형태를 이룬다. 그러나 두 개의 슬라브형 건물은 섬의 폭을 꽉 메워 달리며 수중까지 삐져 나와 있다. 6개의 탑형 건물이 V자형으로 배열되어 있고 킌즈보로 쪽의 7번째 탑은 실제로 섬의 구조물이 아니라 수평 수상 마천루로서 그 파사드에 해당하는 곳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그리고 탑형건물은 맨하탄에서 멀수록 높아진다.
참고 자료
건축과 환경(88-12), 건축문화(90-7),
서울대 석사논문(렘 쿨하스 建築의 內部空間에서 드러나는 秩序的 特性에 관한 硏究-기둥과 면의 構成方式의 分析을 중심으로- -홍경모-), 그외 인터넷 검색자료....
렘 쿨하스의 건축을 기둥과 면의 요소로 살펴보면 네 가지의 특성이 있다.
첫째 - 기둥과 면에 색채와 재료를 달리 사용하여 각각의 요소를 분리
둘째 - 기둥의 그리드 속성을 파기
셋째 - 중력에 대항하는 면과 볼륨의 사용
넷째 - 곡면화된 면을 사용
이런 특성만 보면 렘 쿨하스의 건축은 질서와 혼돈이라는 사이에서 혼돈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될 수도 있다. 즉 규칙에서 불규칙으로 이행하는 해체적 특성을 가졌다고 할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렘 쿨하스가 건축에서 단지 혼돈을 추구한다고 단정짓는 데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이러한 요소를 통하여 전체 건물에서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내고 불규칙한 면으로 전체를 통합하려는 경향도 동시에 보여지기 때문이다.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 기둥과 면이 세가지 정도로 관계 지어진다.
첫째 - 균일한 기둥열에 면이 자유롭게 배치되어진다. 이 때 기둥열에 의하여 공간은 질서 잡히게 된다.
둘째 - 면이 변화됨에 따라 기둥열은 유사하게 변화되어 종속되어진다. 이 때 면에 따른 공간의 체계 즉, 질서가 형성되어지게 된다.
셋째 - 면의 변화와 무관하게 기둥이 변화해 공간의 질서가 모호해 진다. 이 세 번째의 기둥과 면의 관계 는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관계인데 하나의 건물 전체를 지배하기보다는 건물 의 일부 공간에서 사용되어지고 있다.
이처럼 렘 쿨하스의 건축은 기둥과 면의 요소, 양자의 관계라는 측면에서 질서와 혼돈의 양상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전체의 구성상에서는 질서를 파기하고, 무질서한 것에 질서를 다시 부여하는 반복 거듭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질서의 문제는 건축의 과거, 현재는 물론 미래에까지 중요한 논제가 될 것이다.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 각 요소들은 무질서한 성격이 강하지만 전체 건물 속에서 내부적 통합, 연속성, 기하학적 체계, 균일한 그리드 등의 방식을 통해 질서를 여전히 추구하고 있다. 즉 그의 건축은 질서와 혼돈 사이에 있지만, 질서에 더 가까운 것이며 질서 속에서 혼돈을 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렘 쿨하스의 도시와 건축에서의 질서는 단지 명확하고 완전한 것 만에서라기보다 혼돈스러운 상황에서 찾아질 수 있는 것이며, 단편적인 것이라기보다 조직과 관계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질서와 혼돈의 관계는 거대한 도시에서 하나의 건축물의 작은 부분(S M L XL)에서도 변증법적으로 생성되어지고 있다.
약력
!944 - Netherland Rotterdam 출생.
1952∼1956 - Indonesia 거주.
1960∼ - Haarse Post(Amsterdam)의 기자로 활동.
1968∼1972 - Architectural Association School(England) 졸업.
1970 - <건축으로써 베를린 장벽> 발표.
1972 - <엑소더스 또는 건축의 노예> 발표.
- 미국 유학 장학생으로 선발.
- 뉴욕의 도시계획에서 영향을 받은 영향으로 <뉴욕의 망상, 맨하탄에 대한 소급된 선언> 발표.
1975 - 런던에서 엘리아와 젱겔리스 그리고 브르젠도르프와 함께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라는 이름으로 건축 사무실 경영에 착수.
1978 - 네덜란드에서 <헤이그 의사당 증축>을 비롯한 몇 개의 프로젝트를 위임받음으로써 OMA의 활동 중심을 로테르담으로 잡고 연구활동, 현상설계, 구조계산의 등의 작업을 계속하였다. 또 그로스슈 타트 재단을 설립함으로써 사무실의 '문화활동' 즉 전시회 개최, 서적 발간 등을 독립적으로 운영해
나가고 있다.
OMA circle
OMA circle, OMA connection, Neo-Constructivist 란 Rem Koolhas와 그의 Madelon Vriesendorp, Elia 및 Zoe Zenghelis 부부, 그의제자 Zaha Hadid, Arquitectionica와 Bernard Tschumi등 바 신구성주의 그룹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역사적 형식을 기반으로 하여 형식을 강조하게 되었고 건축의 새로운 이론과 보편적 프로그램이 시대와 함께 탄생하게 되었다. 이들은 보편적 형식언어로 부터 개성적인 형식언어로 전환하여 개인적 건축언어를 탄생 시켰다. 그들 형식의 기반은 러시아 구성주의인데 이것의 생성배경, 분화적, 경제적 특성으로 인해 이들은 형식주의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형식은 현대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이 되어주었다. OMA circle 건축을 비롯한 해체주의 건축은 모더니즘의 추상성보다 더 난해함을 지닌 극도의 현학적 성향을 지니고 있어 건축적 의미가 다소 복잡한데 이는 현대사회의 복합적 구조를 대변해 주는 것이다. 해체주의 건축은 일정한 양식의 건축형태로 환원 되거나 정의될 수 없고 단지 해체적인 건축적 사고와 재수용을 통해서만 나타날 수 있다. 그들 건축의 형식적 모티브로 채택한 것은 이 시대 밀집문화로 인해 양태 된 건축, 즉 건축의 쾌락적 특성과 이야기성을 가진 맨하탄이다. 이들이 이 같은 내용을 표현하기 위해 형식들은 모방되어 재해석되어 졌다. 형식의 채택 과정에서 다양한 기법들로 체계를 완성시키는데 그 기법들은 모더니즘의 기법들이거나 20세기와 함께 등장한 다양한 예술의 창작 도구들이었다. 그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형식, 내용을 도출할 수 있는 기법들을 이용하여 과거의 아방가르드 형식들과 새로운 내용을 중합시키는데 이들의 기법-창작 도구- 들은 이질적인 것들을 중합시키는데 용이한 것들이었다. 그들 건축의 형식은 20세기의 아방가르드라 할 수 있었던 건축 또는 예술들이었고, 구성주의와 근대건축의 색채가 짙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것들은 "모던건축의 형태와 공간 그것들의 구성방식" 이라는 단어로 함축될 수 있다. 형식을 조작하는 기법은 Assemblage와 편집증적 비평방법이었다. 그들 건축의 내용은 플롯과 이벤트, 쾌락주의와 메트로폴리타니즘 이었으며, 이것들은 "Manhattanism"이라는 그들의 이론으로 함축될 수 있다. 내용을 표현하는 기법으로 Black Humour, Psycho-Drama, DaDa의 조소적 기법, 영화의 Montage기법, 쟈끄 데리다의 상호텍스트성 이었다. 이러한 OMA circle의 건축의 체계가 나타내는 표현양상은 모더니즘의 특징인 포함주의 복합적 특성이라고 대변할 수 있다. 이 모든 요소들은 하나의 함축적 경향으로 Neo-Modern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표현적 의미의 Deconstruction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대의 건축적 성향은 다원주의적 성향을 보여준다. 이러한 관점에서 두 가지의 큰 흐름으로 관찰할 수 있는데 하나는 고전주의에서 후기 근대건축 포스트 모던으로 이어지는 고전적 경향, 즉 rear-garde/kitch 또 다른 하나는 절대주의에서 구성주의 , 전기 근대건축 , OMA circle, 해체 주의로 이어지는 Avant-Garde이다. 현대의 건축은 결과적으로 기존의 맥락을 중시하고 고전주의적 역사주의적 취향을 보이는 포스트 모던의 경향과 현대의 발전된 정보매체와 사회, 과학, 전자의 매커니즘 등을 반영하는 네오 모던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로버트 벤츄리를 중심으로 찰스무어, 마이클 그레이브스, 로버트 스턴, 로버트와 레온 크리어, 그리고 빈센트 스컬리와 찰스 젱크스같은 비평가들이 전자의 인물이라면 피터 아이젠만과 베르나르 츄미를 중심으로 렘 쿨하스와 OMA, 자하 하디드, 프랭크 게리, 다니엘 리베스킨트, 코프 힘멜블로, 레뷰스 우즈 등이 후자의 대표적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찰스 젱크스는 그의 저서 'Architecture Today'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신구성주의 미학은 게리의 작품과 렘 쿨하스, 아키텍토니카, 하디드, 그리고 츄미같은 작가들의 작품들을 명백히 구분할 수 있는 학파고 통합한다. 게리는 초기 구성주의를 재시도 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구성주의자들의 이론적 바탕을 그의 전시 건물구조에서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렘 쿨하스와 하디드는 후기 구성주의를-레오니도프의 작품에서- , 츄미는 가장 성숙된 구성주의 건축가의 경향이 보인다. -체르니코프에서- 모든 구성주의의 재시도에는 사상적인 요소가 있으며 여기에 매스 대중화와 쾌락주의를 이끄는 모던주의자의 전통 요소들이 고수되고 있다. 렘 쿨하스는 Wallace Harrison의 50개 요소의 집산주의를 지향하고 그와 동시에 맨하탄의 프로그램적 발명을 지향했는데 그것은 생활방식의 기능을 북돋우는 밀집 문화였다. OMA의 작품은 해체주의라기 보다는 결합적이었는데, Hilberseimer, Mies, Cedrec Price, Malevich, Leonidov의 서로 다른 모던주의자의 유형을 조합한 것이다. 그러나 라빌레뜨 공원의 계획에서처럼 기존의 건물을 연속되지 않게 하였다. Rotterdam의 Churchillplein에서는 마천루 볼륨이 잘려지고 역전되는 구성의 해체주의적 방법을 사용한다. 그래서 경사진 평면과 기둥들은 서로 각기 대위법적인 상태에서 서로가 의지한다. 하디드가 이 왜곡을 더 심하게 취한다. Arquitectionica와 츄미처럼 하디드는 강하게 그녀의 스승이었던 렘 쿨하스에게 영향을 받았다. 70년대 후반 여러해 동안 그녀도 OMA의 맴버 였다. 많은 전시 그리고 끊임없는 팜플렛과 기사들이 AA file에서 편집되는 동안 이러한 운동은 가정과 공공포럼으로 돌려졌다. 영국의 AA는 해체주의자들의 근본이고 해체주의자들에게 논문을 위한 강의를 개최하게 하고, 그들의 절묘한 드로잉의 산실이였다...." OMA circle에게 있어서 건축의 의미는 인간이 배제된 단순한 물리적 형체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건축이라는 공간 속에 존재하는 인간들의 행위와 이벤트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적 프로그램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건축이 추상을 위에 둠으로서 형상을 소외시켰고 포스트 모더니즘이 형상을 우위에 둠으로서 추상을 소외시킨데 대한 반발적 표현으로 OMA circle건축이 탄생하였고, OMA circle 건축은 근대건축과 구성주의 건축의 장점만을 인용한다. 필립 존슨에 의해 미국으로 전파해 나간 OMA circle 건축은 해체주의 건축으로 다시 정의되어 세계에 퍼지게 된다. 이 해체주의 건축은 애초의 OMA가 건축적 메트로 폴리스적인 내용들은 소왜된 채 형태적인 면만 부각되어 나타나기 시작했다. 즉, 해체건축의 근원은 OMA circle건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 고전적, 전통적 형태를 선호하며, 재확인과 친숙함, 가정적인 것등을 의미한다면, 네오 모더니즘은 추상과 엘리트주의를 선호하며 불안정과 자기 파괴, 낯설음 등을 의미한다. 메트로폴리스의 모더니티가 새로움과 충격이라는 요소로 대표된다면, 진보된 현대 도시와 그것의 건축들에 대한 디자인에 있어서 낯설게 하기와 충격의 제안은 현대의 발전된 비전을 지향하는 네오 모더니스트들에게 필연적인 도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건축의 관점은 모더니즘의 건축의 독단성을 거부하는 동시에 모더니즘 건축에 새로운 활력과 추진력을 주려는(중합하려는)방향으로 나가는 듯 하다. Rem Koolhaas는 모더니즘의 재사용이라는 아이러니를 통해서 모더니즘으로부터의 해방을 추구하고 이는 신 역사주의의 종합으로서 완성된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말하는 해체란 상황을 허공에 매달고, 파괴하고, 없애 버리는 작용이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하고 , 많은 새로운 텍스트를 산출하는 작용이다. 그들은 초현실주의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는 듯하다. 그들은 편집병적 비평방법, 다다(DaDa)의 개념 블랙 휴머(Black Humor), 몽타쥬기법등 초현실주의의 성향이 강하다. 특히 영화적인 기법들을 프로그램이라는 개념 즉 이벤트화 된 공간의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독특한 형식과 내용의 중합은 그들의 기법-창작도구-들은 이질적인 것들을 중합시키는데 아주 용이한 것들이었다. 포스트 모더니즘이 대중에게 선호되지 못한 반면 유사한 접근을 시도한 OMA circle이 대중에게 부합되는 이유는 사회전반의 쾌락적 분위기를 건축에 반영시키기를 시도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표현양식은 모더니즘의 특징인 포함주의, 복합적 특성이라 할 수 있고 , 수사학적 특성은 비장소적 확산, 폭발하는 공간, 복합성으로 대변할 수 있다. 이들의 가장 큰 역사적 기여는 인본주의적 복고의 시도로서의 정신분석학을 응용한 인간의 꿈에 근거한 설계, 플롯의 프로그램, 영화의 이벤트 등을 건축에 도입함으로서, 20세기의 Metropolis현상에 대해 도피하거나 거부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러한 분위기를 수용하여,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현시대의 쾌락적 시대상황과의 부합이다. (인터넷상의 글을 인용....요약 편집하였음)
정신착란증의 뉴욕(1978) - 부제: 맨하탄에 대한 소급적 선언
맨하탄의 생성과정을 추적하는 글로서 렘 쿨하스는 맨하탄을 '밀집의 문화'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이것은 르 꼬르뷔제의 도시계획을 비판하는 시각의 토대가 된다. 즉 르 꼬르뷔제는 대도시로부터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밀집을 고려하지 않았고 이것은 작동하지 않는 기계처럼 죽어버린 도시가 되도록 한다. 렘 쿨하스는 이러한 밀집의 기본적 틀을 제공하고 있는 맨하탄의 가로 격자가 만들어내는 그리드의 효과를 인정하며 그리드로부터 실제 도시-밀집된 도시-의 생성을 추적하고 있다. 너무도 불안정하고 관계가 없는 프로그램들 사이의 공생으로 인하여 건축은 맨하탄의 문화, 즉 밀집의 문화를 생성해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렘 쿨하스는 5개의 원리에 기반을 둔 "거대함의 이론"을 암시하였다.
첫째 - 어떤 결정적인 mass(규모)를 넘어서면 하나의 건물은 거대한 건물이 된다. 그러한 mass는 더 이상 하나의 건축적 태도나 그것의 어떠한 조합으로도 제어 될 수 없다. 이러한 불가능성은 그 부분들의
자율성을 불러일으키지만 그것은 파편화와 동일한 것은 아니다. : 부분들은 전체에 내맡기어 남는
다.
둘째 - 엘리베이터와 일련의 관련 있는 발명품들은 무(null)와 보이드에 건축의 고전주의적인 레퍼토리를
부여한다. 구성, 구모, 비례, 디테일의 이슈는 이제 토론의 여지가 있다. 건축의 예술은 거대함에서 는 필요없다.
셋째 - 거대함에서 중심과 표피의 거리는 파사드가 더 이상 내부에서 발생하는 것을 드러낼 수 없을 정도 로 증가한다. "정직"의 휴머니스트적 기대는 운이 다한 것이다. : 내부와 외부의 건축은 개별적인 프로젝트가 된다. 전자는 프로그램과 도상적인 요구를 다루고 후자- 그릇된 정보의 대행자 -는도시 에 하나의 물체의 명백한 안정성을 부여한다.
넷째 - 규모 자체를 통하여 그러한 건물들은 좋고 나쁨을 떠나서 도덕을 초월한 영역에 속한다. 그것들의
영향력은 그 질적인 면과 관련이 없다.
다섯째 - 이러한 모든 단절은 최종적으로 매우 근본적인 단절을 암시한다. : 거대함은 더 이상 어떤 도시 조직의 일부분이 아니다.
질서 개념
현대의 메트로폴리스는 기술적인 혜택과 인구 집중에 의하여 초고층 건물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쿨하스는 이러한 도시에서의 새로운 가능성과 도시와 건축이 갖는 논리를 찾으려 했다. 현대에서의 도시계획과 건축은 과거의 것과는 다른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오히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현대의 도시에서 '놀라운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일관된 질서에 의한 것이 아니라 독자성을 띤 개개의 건물들간의 상충되고 대립되는 가운데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전체 질서에 대하여 부정하지만 건축이 당연히 무질서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동시대인들의 결론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언급 하면서 질서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또한 렘 쿨하스는 변화하는 도시와 완결된 단일체로서의 건축과 모순된 측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것은 도시를 모두 획일적으로 계획하려는 근대 건축가의 도시 계획에 대하여 비판하며 도시 속의 건축은 지어지고 다시 파괴되고 재건설되면서 자생성이 있다는 것이며 건축은 그에 반하여 건축가의 손에 의하여 한번에 지어져 완결체가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렘 쿨하스는 근대건축의 질서 추구와 현대도시에서 나타나는 혼돈의 양상이라는 양립되는 개념 사이에서 어느 한 편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있다. 즉 현대도시에서의 혼돈된 상황을 인정하되 혼돈을 추구하지는 않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그는 현대 도시를 조직이 아니라 공존이라 보고 있으며 각각의 부분, 완결된 건축들간의 연결(connection)이 아니라 관계(relationship)로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규정 지어져 버린 근대 도시를 실패로 여긴다. 도시는 항상 변하고 인간의 활동은 예측불가능이므로 확고한 질서로 도시를통제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도시계획은 혼돈의 측면을 수용하여 규모에 맞는 약간의 질서의 틀만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도시 계획
라 빌레뜨 공원(Parc de la Villette) 계획, 1982
렘 쿨하스는 실현되지는 못한 라 빌레뜨 공원 현상 설계안에서 현대 도시에서의 '밀집'의 현상을 도입한다. 그는 주어진 프로그램을 중심화나 그룹화시키는 배치를 하지 않고 일련의 수평띠로 나누어 대지에 채워 넣는 방식을 취했다. 이 수평띠는 일정한 간격을 취하는 것은 아니지만, 같은 방향을 가지고 그 위에 독립적인 건물이 앉혀진다. 여기서 수평띠는 맨하탄에서의 수평 수직의 그리드와 같은 기준이 되지만 그리드의 각 부분은 모두 다른 조건을 가진다. 이런 수평띠는 이 계획에서 기준이 되는 질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아무것도 없는 것을 생각하기(Imaging Nothingness), 1985
'아무 것도 없는 곳에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건축이 있는 곳에는, 아무것도 가능하지 않다.'
렘 쿨하스는 현대 도시에서 짓는 것보다 짓지 않는 것의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건축가들이 짓지 않는 것에 대하여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 건축가들이 도시 전체의 운명을 결정하려했던 권위를 동경하는 것에 대하여 비판을 가한다. 베를린에서 베를린의 장벽이 생긴 이래로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그 밀도와 강도를 유지하는 법, 즉 도시 전체를 재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은 강화하되 그렇지 않은 부분은 파괴하는 웅거스의 제안을 언급한다. 짓지 않는 것을 디자인하는 것은 현대의 대도시를 형성하는 하나의 전략이 되는 것이다. 렘 쿨하스는 이러한 방법을 믈렁세나르 도시 계획과 파리 국립 도서관 계획에서 실현하고 있다.
믈렁세나르(Melun-S nart) 도시 계획, 1987
렘 쿨하스는 믈렁세나르의 도시 계획에서 무자비하게 건설하는 도시 계획을 비판하면서 혼돈이라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void를 두는 방법, 즉 가장 중요한 지역에 무엇을 짓고 무엇을 인공적으로 만드느냐의 방법이 아닌, 짓지 않아야 할 곳을 찾는 방법으로 시작하고 있다. 이러한 짓지 않아야 할 곳을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삼아 계획을 하는 방법은 그가 전체에 대한 생각의 출발점으로 삼는 것이 기존의 방법과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릴(Lille) 도시 계획, 1988-94
렘 쿨하스의 도시계획 중 유일하게 실현되어진 것으로 1988년부터 94년에 걸쳐 계획되었다. 릴은 파리의 북부에 위치하는 도시로 영국과 유럽 대륙을 동서로 연결하는 터널과 남북의 TGV의 건설로 인하여 교통의 요지가 된다. 이 도시는 과거의 유럽 도시에서 미래의 첨단 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주어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도시의 계획가로서 렘 쿨하스는 TGV철도, 지하철, 고가도로, 도로의 위치와 관계를 통하여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고 있다. 렘 쿨하스는 이러한 하부구조를 통하여 개발의 틀을 제공함으로써 그 위에 건설되어질 건축의 가능성과 자율성을 보여준다. 그 위의 건축물은 다른 건축가들에 의하여 설계되어지며, 단지 규모와 위치만을 한정하고 있다.
TGV 철도를 중심으로 4개의 하부구조의 결절점이 되는 지점에 렘 쿨하스는 무엇을 짓는 방법이 아닌 비워두는 방법을 택하여 복잡한 동선의 엇갈림을 통하여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피라네지의 공간(Piranesian Space)으로 명명되어지는 이 공간은 이 계획의 중심부에서 그가 도시계획이 아닌 건축으로서 유일하게 참여한 것으로 여러 인자가 교차되어 만들어내는 공간을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라 데팡스(La D fense) 도시 계획, 1991
렘 쿨하스는 근대건물의 한계를 지적하고 더 이상 가치없음을 주장하면서 백지상태(tabula rasa)에서 시작하는 것이 가능함을 언급한다. 이러한 방법은 르 꼬르뷔제와는 달리 단지 25년이 넘은 모든 건물을 지워냄으로써 25년동안 이 대지를 세탁한다면 거대한 영역은 점차 자유로와질 것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비워냄의 방법은 그의 '아무것도 없는 것을 생각하기 (Imaging Nothingness)'에서의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며, 비워냄을 통하여 개념적이면서도 실제적인 그리드를 생성하게 된다. 그리드는 도시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도시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들을 백지상태에서 제외시키는 필터의 역할을 하여 질서와 통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프랑스인들이 주요하게 생각하는 파리의 축은 이 그리드에서 흡수되어 진다.
요코하마 도시 계획, 1992
릴은 극도로 무겁고, 고전적이고, 진지한 작업인데 반해 요코하마에서는 중량감과 실제 건설에 반대급부가 되는 것을 연구한 것으로 렘 쿨하스는 "Lite- urbanism"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부지의 독특한 상황을 기초로 한 가정으로 두 개의 시장과 엄청난 수의 주차장소를 수용하도록 하였다. 여기에서 렘 쿨하스는 건물설계를 회피하고 연속적, 무형, 프로그램의 용암, 가장 적은 영구적 결정물로서 가능한 가장 많은 이벤트를 부양하기 위해 세 개의 공적 활동의 층을 조작하였다. 융통성 있는 면을 창조하여 시간대별 프로그램을 수용하여 24시간의 주기를 채울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하부구조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명하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기둥과 면에서 본 그의 작품
Kunsthal의 입구
렘 쿨하스의 기둥은 이러한 르 꼬르뷔제의 기둥 표면처리와 유사한 처리를 볼 수 있는 데, 즉 쿤스트할(Kunsthal)의 입구 부분에서 기둥의 색채를 달리한 예가 그것이다. 그러나, 쿤스트할의 나무 껍질 표면을 씌운 기둥은 실제 외부의 나무를 연상하도록 하며, 네델란드 국립무용극장 (Netherlands Dance Theater)과 빌라 달라바(Villa Dall'Ava)의 기둥열 전체에 서로 다른 색채를 칠하는 방법은 일부의 기둥만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기둥에 관심을 갖도록 한다. 그의 기둥에서는 색채와 재료가 르 꼬르뷔제의 방법보다 확대되어 사용되어 기둥은 표현적 측면을 지니게 된다.
Kunstal외관
르 꼬르뷔제가 기둥열이 한번에 인식되어지는 공간에서 원형기둥 또는 각기둥을 사용하는데 반해 미스 반 데어 로에의 '바르셀로나 파빌리온'에서는 십자형의 금속제 기둥열이 등간격으로 자리잡혀 있어 벽과 기둥이 만들어내는 건축적 광경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렘 쿨하스의 기둥의 단면 형상은 원형 또는 각기둥을 사용하며, 특별한 위치에서 독립된 기둥의 역할을 하는 기둥의 경우 다른 형태의 단면을 가진 기둥을 사용하고 있다. 쿤스트할의 전면부의 5개의 기둥은 서로의 동일한 관계를 갖는 기둥열이 아니라 서로 다른 단면으로 표현되어 입면상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렘 쿨하스는 또한 ZKM과 쿤스트할의 초기안에서 보의 depth를 한 층으로 확대하여 보의 일부분을 기둥처럼 보이게 하는 효과를 만들어내기도 하는 데, 이 때 이 보는 대개의 기둥이 갖는 단면형상과는 다른 형상이 된다.
쿤스트할의 전체의 구성은 단순한 볼륨인 외피와 복잡한 내부 동선을 형성하는 연속된 바닥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바닥면은 내부에서는 연속성과 단일성을 지니며, 통합된 공간을 형성하고자 하는 또 하나의 질서로 파악될 수 있으며, 이 때, 높이의 변화와 공간 폭의 변화, 기둥의 그리드는 변화의 요소로 부가되어진다
빌라 달라바(Villa Dall'Ava, St.Cloud, Paris, France, 1991)의 입구
빌라 달라바 입구의 기둥열은 기둥간의 간격, 색채,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다. 이 작품의 건축주는 자신의 주택이 하나의 작품이 되기를 원하였으며, 나비처럼 부유하는 건축이 되기를 원했다고 한다. 렘 쿨하스는 떠 있는 볼륨을 형성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가늘고 불규칙한 기둥열을 사용하여, 중력으로부터 탈피하고자 했다.
외부적 효과를 의도하여 사용되어진 기둥열은 그 공간사이로 입구를 형성하고 있는 데, 렘 쿨하스의 도면 속에서 그가 대문과 현관까지의 접근방식을 불규칙한 기둥열을 통과하는 방법을 직선으로 할 것인지, 구불구불한 동선으로 처리할 것인 지의 선택에서 많은 고민을 했고 결국 후자의 방법을 택했다. 기둥의 그리드의 속성을 일부 파괴하였던 것이 영향을 미쳐 불규칙하게 생성된 나무 숲 속을 걸어다니는 듯한 동선으로 처리하게 된 것이다.
아가디아 컨벤션 센터 계획안(Hotel and Convention Center, Agadir, Moro- cco, 1990)의 플라자
아가디아(Agadir)의 플라자의 기둥열에서는 기둥의 간격과 단면 지름을 달리하는 방법을 보인다. 이것은 렘 쿨하스가 이 공간을 '기둥의 숲'이라고 명명하는 이유이다. 플라자의 기둥 평면을 보면, 일정한 그리드를 만들어내는 작은 지름의 기둥열에 지름이 더 큰 기둥이 삽입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작은 지름의 기둥은 실제로 지표면에서 상부를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윗면과 아랫면의 곡률의 변화를 유지할 수 있는 매다는 방식(hanger)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중력방향의 가는 기둥으로 인식되어진다. 가는 기둥열은 전체 평면에 균일한 그리드로써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는 삭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이것은 왕실의 볼륨과 영화관의 볼륨, 보이드의 아랫부분의 불필요한 구조재를 제거한 것으로 구조적인 문제와 관련된 것이지만, 그 볼륨과 보이드의 위치가 정사각형 속에서 중심을 차지한다거나, 그리드에 일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며, 볼륨들은 플라자 공간에서 볼륨으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윗면으로 인식되어지기 때문에 기둥은 불규칙적인 일부 지역에서만 그리드로써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실제 하중을 담당하는 지름이 큰 기둥들은 그 간격과 단면 지름의 크기가 변화하고 있다. 기둥의 평면적인 배치뿐만 아니라, 불규칙한 곡률은 기둥의 높이의 변화를 통하여 불규칙성을 강조하고 있다.
*단일 면의 표면 -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는 재료와 색채를 달리 사용하여 닫힌 볼륨이 아닌 열린 면들의 구성으로 변화시키며 개별적인 면들의 관계를 만들어낸다. 또한 그는 색채보다는 재료에 의하여 면을 분리시켜 시각뿐만이 아닌 촉각적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투명한 면과 불투명한 면 이외에도 반투명한 면도 중요한 요소로 사용되어 공간과 공간 사이의 관계 설정 및 파사드의 리듬 부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반중력적 양상 - 그의 건축에서는 중력에 어긋나 기울어진 면과 공중에 떠 있는 면, 볼륨은 자주 등장하는 요소이다. 기울어진 면은 중력의 직교좌표계와 차별화된 직교좌표계를 만들어낸다. '정신착란증의 뉴욕'에서 보여지는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상황이 제공한 실마리르 토대로 그의 건축 속에서 기존의 법칙을 벗어나 현실과 무의식-실제 중력체계과 변형된 중력체계-을 병치시킴으로써 새로운 효과를 얻어내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또한 그는 구조에 관심이 많아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시도하여 구조적 긴장감을 부여한 공간효과 그의 건축에서 자주 등장한다.
네델란드 국립무용극장 (Netherlands Dance Theater, The Hague, Nether- lands, 1987)
네델란드 국립무용극장은 다소 복잡한 외피의 내부에 일직선의 간결한 동선을 부여한다. 부분들을 대조와 어긋남의 방법을 통하여 각각의 독자성을 부여하며 전체 속에서 부분을 조정한다. (부분-독자성 부여(자유)-내부적 질서) 프로그램에 의해 분리될 수 있는 세 개의 볼륨은 입면 상에서는 보다 복잡한 양상으로 또다른 분할을 취해내고 있어 서로 이질적으로 보이는 것이 부각되고 있다. 내부 공간에서 주목할 점은 불안정한 구조처럼 보여지는 스카이 바를 통하여 포이어 공간의 긴장감을 유도해 내고 있는 것이다떠 있는 타원형의 스카이 바는 중심을 가로지르는 원형의 보와 입구 뒤쪽의 벽 상단과 연결되는 케이블로 지지되어지는 데, 사람이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케이블이 수축, 팽창되어 균형을 이루게 된다. 이러한 구조적 불안정의 공간화는 이 스카이 바의 표면 처리에 의하여 더욱 강조된다. 아래에서 보여지는 스카이 바의 흰색 표면은 대각선으로 연결된 줄에 의하여 평탄한 면이 아래로 불룩한 형태로 보여지며, 이것은 스카이 바의 면의 옆마구리를 검은 색으로 처리하므로써 더욱 팽창되어 보인다. 스카이 바의 아래부분을 가로지르는 원형의 보는 붉은 색으로 마감되어 면이 선 위에 분리되어 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이처럼 이 스카이 바는 구조와 장식이 결합되어 중력으로부터 불안정한 형태를 취하며 긴장감을 유도해내고 있다.
파리 국립 도서관 계획안(Tr s Grande Biblioth que, Paris, France, 1989)
파리 국립 도서관의 개념 모형에서는 직방체의 표피 속에 여러 가지의 볼륨이 띄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을 생각하기(Imaging Nothingness)'의 사고와 유사하다. 즉 개념 모형의 볼륨을 실제모형에서는 솔리드가 아닌 보이드로 처리함으로써 중력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즉 가득참과 비어있음의 전통적 범주로부터의 역전된 방법을 통하여 이러한 개념은 실현되어진다. 따라서, 전체 형태를 규정하는 직방체 형태 속에 서로 다른 다섯 개의 도서관 프로그램은 솔리드인 외부 서고 속에서 보이드로 들어간다. 이 계획안에서는 나란한 수직 벽과 엘리베이터에 의하여 구조와 서비스의 문제를 해결하였다. 렘 쿨하스는 기존의 방법을 역행시키므로써 새로운 건축과 그의 공간 개념을 실현하였으며, 이 계획의 파사드는 내부를 드러냄으로써 비어진 보이드는 외부로 드러나게 된다.
건축 박물관 계획안(Architecture Museum, Rotterdam, Netherlands, 1988)
건축 박물관(Architecture Museum) 계획안은 삼각형의 외형 속에 육면체의 볼륨이 삽입되어져 있다. 이 육면체의 볼륨은 수직 수평의 중력 체계에서 어긋나 기울어져 있으며 건물 전체를 덮고 있는 윗면도 역시 그 볼륨과 동일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 윗면의 기울어짐은 기울어진 면을 향하여 진입하는 출입구에서부터 인지되어지며, 윗면을 지지하는 기둥은 매우 가늘고, 외곽을 둘러싸는 면은 투명한 유리면이기 때문에 더욱 가볍게 인식되어진다. 이에 비해 코어와 연구실의 기능을 담당하는 육면체의 볼륨은 가볍게 떠 있는 윗면과는 대조적으로 지면에 정착되어 있으며 검은 색으로 채색되어 있으므로 육중하게 인식되어진다. 이 두 구성요소는 면과 볼륨에 의한 중량감의 대비를 보여주는 동시에, 동일한 방향으로 기울어져 중력의 직교체계에 대응되는 강력한 직교 체계를 생성해내고 있다.
보르도 주택(Maison Bordeaux, Floirac, France, 1994)
빌라 사보와에서는 주거의 기능을 담당하는 볼륨이 필로티에 의하여 지면과 분리되어 있는 반면, 보르도 주택의 볼륨의 아래부분에는 볼륨을 지지하는 동일한 간격의 기둥이 존재하지 않는다. 거대한 ㄱ자형의 지지체와 지지체의 다른 한쪽 끝을 받치는 기둥, 원형 계단탑 이외에는 떠 있는 볼륨의 구조를 담당하는 구조물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 주택에서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계단탑 위에는 H형 보와 그 끝에 매달려 있는 추를 볼 수 있는 데, 네델란드 국립무용극장의 스카이 바의 케이블과 같이 떠 있는 볼륨의 균형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곡면화 양상 - 건물 전체를 연속된 면으로 인식하여 하나의 시퀀스를 갖는 면에 의해 전체의 건물을 조직한다. 따라서 그의 건축에서 램프는 자주 등장하는 건축 요소이다. 즉 연속된 흐름을 만드는 면들은 단순한 층구분에 의한 수평 수직의 면들이 아니라 수직 이동을 유발하는 기울어진 면이 되기도 하며 일부에서는 볼륨을 형성하는 곡면이 되기도 한다. 또한 수직 동선을 만들어내는 계단이나 램프는 외부에서 보여지는 오브제라기보다는 이동하면서 내부에서 체험하는 장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쥐시에 도서관 계획안(2 Biblioth ques Jussieu, Paris, France, 1993)
이 계획안은 하나의 연속된 면으로 건물을 이루어낸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 지표면을 들어올린 듯한 형상을 넘어서 바닥면을 늘여 놓아 건물 최상층까지 도달할 수 있는 연속성을 부여한 이 계획은 렘 쿨하스는 '건물이 아니라, 3차원적인 네트워크'라고 언급하고 있다. 거대한 볼륨 속에서 모든 면들은 서로 맞닿아 있으며, 방문객은 책과 정보의 세계를 탐색하고 매료되게 된다.
- 렘 쿨하스의 건축에서 연속된 바닥면 이외에 면을 구부려 올려 하나의 면으로 벽과 바닥면, 천장을 구성해내는 방법도 실험적으로 사용된다. 마치 종이를 말아 올려놓은 형상은 이제 하나의 면은 연속된 바닥면만이 아니라 벽도 일체가 되어 평면에서 곡면에 대한 사고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이러한 시도는 렘 쿨하스의 최근 작품에서 다수 등장하는 요소이다. 까르디프 만 오페라 하우스(Cardiff Bay Opera House)와 Educatorium at the University of Utrecht에서 보여지며 건물의 외피를 형성하지만, 그 단면을 보여주므로써 볼륨이 아니라 면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고 있다.
까르디프 만 오페라 하우스
(Cardiff Bay Opera House, Wales, United Kindom, 1994)
하나의 상자와 구부러져 올려진 면으로 구성되어진 계획안에서 이 두 가지 구성요소는 관람객에게 서비스되는 공간과 관람객의 주동선이 점유하는 공간으로 구분되어진다. 후자에 해당하는 공간은 로비와 오디토리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동일한 면으로 구성되어 로비와 오디토리움은 연속선상에 놓이게 된다. 이러한 연속성은 그 단면이 그대로 드러나는 입면에서 보여진다. 따라서 이 면에서 로비의 바닥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오디토리움의 1층 바닥이 되고 구부려 올려져 무대와 맞닿게 되며 천장, 다시 내려오면서 2층 발코니가 된다. 관람객을 주로 수용하는 부분을 하나의 면으로 감싸므로써 하나의 통합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펼쳐진 오디토리움 평면의 도판은 각 기능이 하나의 면 위에 놓여짐을 강조하고 있으며, 어느 하나가 부가된 공간이 아니라 일체화된 것임을 보여준다. 동일한 도면 기법은 Educatorium at the University of Utrecht에서도 보여진다.
Educatorium at the University of Utrecht
기타 작품들
카사 팔레스트라(1986)
여기서 보여지는 모더니즘은 미스의 바로셀로나 파빌리온을 재해석한 것이다.
드 브링크 집합주거(1984-1988)
도시의 확장을 고려한 개념으로 '공원타워'라는 단일 블럭의 안을 제안한다. 라빌레뜨 공원을 비롯한 여러 계획안에서 공원과 가로는 가장 중요한 조직인자로 취급된다.
로텔담 고층아파트와 전망대(1980-1982)
순수한 추상을 거부하고 생명력있는 슬라브 블록을 제안한다. 그 스크린 파사드는 톱니자국, 극적인 주름, 그리고 '탑'같은 돌출물들에 의해 파괴되거나 단편화된다. 강을 면하고 있는 '탑'들은 각기 상이한 지붕을 가진 채 건물의 조화로움을 강화한다.
패노프티콘 형무소(1978-1988)
렘 쿨하스와 디 마르티노는 돔 건물을 가로지르는 외부세계의 가로와 도시의 혹을 도입하여 일종의 상징적인 현실 도피감을 제공하려 했다. 각각 50개의 실을 갖는 4개층 주변에 지상 45m 높이의 감시탑을 배치하여 선큰된 "망원경의 렌즈"가 간수 역할을 대신하도록 했다. 이 전시장에서 죄수들은 간수들의 감시하여 전시장과 중앙공간을 자유로이 드나듬으로서 상호 보족적인 형태로 일어난다. 여기서 이 두사람은 형무소의 일상적인 특색들에 대해 상징적인 의문을 제기함으로서 자유의 건축 개념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있다.
헤이그 시청사(1986-1987)
현상설계 당선안인 이 작품은 쐐기 모양의 대지 북측부분에 3개의 슬라브 건물과 일련의 탑상 건물들을 밀집 시켜 놓았다. 이 작품은 유럽 구도시의 스케일을 급진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하나다. 주변의 잡다한 문화를 받아들이며 역사적인 장소에 면하는 북측파사드에는 돌을, 남측파사드에는 그리드 체계를 따르는 스테인레스 스틸 프레임을 사용했다.
베를린 집합주거(1980)
이 현상설계에서 렘 쿨하스는 도시치료에 대한 "근대주의적"인 반전을 제안했다. 심사위원들은 도시의 실용적인 구성요소들을 "영속적인 자기규제력을 갖는 고고학적인 기호 체계"로 간주한 렘 쿨하스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미학적인 경험과 고전적인 모더니즘의 도시계획에 대한 낙관적인 사고를 연결시키려고 노력했다. 슬라브 블럭의 주색조는 데스틸과 바우하우스로부터 빌어온 반면, 다양한 아이소메트릭은 큐비즘의 형식주의와 관련을 맺는다. 우리는 이 현상안에서 도시구조에 대한 역설적인 회귀와 만날 수 있다. 그는 도시파괴에 대한 해결책을 19세기 황금시대에서 찾고 있다.
달콤한 뉴욕(1972-1976)
달콤한 뉴욕에서 OMA는 거대한 대중문화인 다양한 삶의 도가니가 어떻게 생물학적인 자동장치로 되어 가는가를 보여준다. 거기서는 자연보다는 건축, 도시계획, 영화, 광고, 미술, 디자인, 매스 미디어에 의해 사람들의 삶이 결정된다. 달콤한 뉴욕은 역사적인 형식적 풍요함을 통해 관능적이 낙관주의를 표명한다.
사로잡힌 지구의 도시(1972)
사로잡힌 지구의 도시는 세계에 대한 형벌, 이론과 해석, 의식구조, 제안의 탄생을 촉진시키고 인위적인 개념에 전념한다. 그곳은 현상적 리얼리티의 세계가 파괴되기도 하고 때로는 구축되기도 하는 이상적인 상황하에서 예술, 시 그리고 광란의 형태들이 난무하는 예고의 중심지이다. 과학과 광기는 각기 자신의 영역을 갖는다. 또 각 구획영역은 거대한 광택 돌로 만들어진 개성적인 기단을 갖는다.
스핑크스 호텔(1975)
브로드웨이와 7번가의 교차점에 위치하고 있는 스핑크스 호텔은 두 개가 블럭을 공유한다. 타임즈 스퀘어에 면해 앉혀진 이 건물의 남측 블럭은 발톱 형상을, 북측은 꼬리 그리고 날개 형상은 48번 가를 가로질러 뻗어있다. 일대의 사치스런 요구에 부응하도록 설계되었으며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유리창을 사용하여 풀장의 옥내와 옥외를 구분하고 있는 수영장이다. 이 수영장은 잠수하여 옥내-외를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다.
뉴 웰페어 아일랜드(1975-1976)
이 섬을 두동강 낸 킌즈보로 다리의 남측부분에 대도시적인 거주단지가 형성되어 맨하탄의 50번가에서 59번가 사이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연장되어 있다. 이 계획은 맨하탄 건축의 독특한 특성을 부활시키려 하였다. 그 특징이란 대중적인 것과 형이상학적인 것, 상업적인 것과 세련된 것과 원시적인 것을 융합시키는 능력을 말한다. 이러한 특성이 어우러져 과거에 맨하탄으로 시민을 끌어들인 것이다.
웰페어 팰리스 호텔(1976-1977)
섬의 선단부 일대를 차지하는 이 호텔은 마치 도시 속의 도시를 연상케 한다. 7개의 탑상건물과 두 개의 슬라브형 건물로 이루어진다. 섬의 선단을 향해 앞부분이 잘려져 있으므로 호텔의 블록은 부정형의 형태를 이룬다. 그러나 두 개의 슬라브형 건물은 섬의 폭을 꽉 메워 달리며 수중까지 삐져 나와 있다. 6개의 탑형 건물이 V자형으로 배열되어 있고 킌즈보로 쪽의 7번째 탑은 실제로 섬의 구조물이 아니라 수평 수상 마천루로서 그 파사드에 해당하는 곳에는 옥상정원이 있다. 그리고 탑형건물은 맨하탄에서 멀수록 높아진다.
참고 자료
건축과 환경(88-12), 건축문화(90-7),
서울대 석사논문(렘 쿨하스 建築의 內部空間에서 드러나는 秩序的 特性에 관한 硏究-기둥과 면의 構成方式의 分析을 중심으로- -홍경모-), 그외 인터넷 검색자료....
출처 : P.A.Pers
글쓴이 : 김헌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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