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 벌초하러
아버지 산소 가는 길에
술패랭이 연분홍 꽃을 만났습니다.
초록빛 여름 들판에
점점홍으로 피어난 술패랭이꽃 보면
먼저 가신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한 번도
고향 땅 등진 적 없이
한평생 세상을 탓하지 않고
묵묵히 땅 일구며 농부로 살다 가신
내 아버지를 똑 닮은 꽃,
술패랭이
꽃은 태어난 곳을 탓하지 않습니다.
글.사진 - 백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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