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스케치

북악 걸음

도보사랑 2023. 10. 8. 02:21

북악 걸음

한국의 정치 무대 청와대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왔군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정치인의 세속적인 정치 야망이 아닌 국민의 삶, 생활의 터전에 자리 잡히기를 진정으로 바래봅니다.

전쟁의 포화속에 후퇴의 길만 걸었던 국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했던 오늘을 기리기위해 한양 땅을 밟았습니다.

동행한 고교 동기가 고맙기만 합니다. 군 출신인 전 6.25 전쟁의 역사를 짧게 설명해 주면서 60대 우리가 오늘을 사는,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면서 식사를 하면서 막걸리 반주를 나누었습니다.

국민에게 개방된 청와대 하늘은 무척 맑았고 방문객들도 즐거워 했던 하루, 짧은 북악산 거리를 걸었던 하루였습니다.

많은 피를 흘렀던 우리의 전쟁사를 기억하며 오늘을 사는 의미를 되새기면 좋겠습니다.

가을 하늘이 맑고, 젊은 청년들이 티없이 웃음지으며 걷는 옥인동 거리가 너무 정겹습니다.  

한시에 능한 친구는 맹호연의 '初秋'라는 漢詩를 쪽지에 적으며 어느새 가을이 온 감흥을 읊었군요.

20231001, Song s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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