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스런 마음
아파트 나설 땐 어제처럼 밤공기가 차지도 않고 바람도 없었는데 갑자기 눈발이 휘날린다. 모자를 쓰지않은 성긴 머리가 시려지니 눈이 그렇게 달갑지않다.
공원 3바퀴를 걸어야 만보. 찬머리를 이고 걸으면서 '눈이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함 해보자'..
도대체 이게 무슨 마음? 첫눈이 내렸을 땐 반갑고 설레이는 마음에 고향까지 그리워 했는데 예고없이 내린 눈에 옹골찬 운동 욕심으로 곱지않은 시선을 갖다니. 욕심이 앞선 변덕스런 마음이다.
2바퀴 돌고 나니 눈발이 잦아진다. 그때서야 폰을 꺼내 눈꽃과 설경을 담는다. 아름다움을 놓치고 싶지않은 마음이 일어난 것이다.
같은 눈인데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지다니..
매일 매일 충돌하는 간사한 마음이다. 새해 해맞이때 세겨 본 3가지 결심(접속보다 접촉, 많은 말보다 가급적 묵언, 건강을 위한 규칙적 운동)을 지켜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욕심보다 더 경계해야할 것이 변덕스런 마음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집에 들어오니 21시 40분.
Human mind is easily changed due to various condition. So have to give attention to unpredictable mind.
20240106, Song s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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