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태조산 산행(2018. 2. 17)
태조산(421.5m)은 천안 동남구지역에 있는 낮은산이다. 조망이 좋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잘 꾸며 놓았다고 하기에 가보았다.
산행 초입에는 넓은 주차장과 천안이 낳은 애국선열들을 위한 추모비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다.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청소년 수련원, 야영지가 있는곳까지 가서 약 60도 경사의 가파른 계곡길을 택해 정상까지 올랐다. 내려올땐 성거산으로 향하는 능선을따라 먼길로 하산했다. 약 8.5km를 걸었다.
태조산은 천안의 진산으로서 고려를 세운 왕건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왕건은 930년 당시 후백제 지역인 운주성(현 홍성)을 취하여 목주(현 천안시 동남구지역)를 친히 다스릴때 태조산에 진을 치고 머물렀다 한다.
당시 고려가 신라, 후백제를 정벌하기위한 남진에 있어서 교통의 요지인 이곳에 도호부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태조산 인근엔 군사를 주둔시키면서 8만여명 분의 군량미를 쌓아두었다하여 유량동으로 명명된 지역도 있다. 군사요충지로서 개성이 후방수도였다면 천안은 전방기지였던 셈이다. 위례 백제의 흔적도 최근 발견된다고한다.
하산해서 공원을 둘러보았다. 일제하 독립운동의 발상지답게 선열들 추모와 안보정신을 고양하기위한 시설물들이 잘 조성되어있다. 천안함 1/7크기의 모형과 당시 산화한 46용사 추모비가 눈길을 끈다.
차가운 서해바다에서 아직도 편안하게 잠들지 못하고있을 용사들에게 묵념으로 영혼을 달랬다. 청와대습격, 울진 무장공비침투, KAL기폭파, 아웅산테러, 안인진 잠수함 침투, 연평도 포공격... 이루 말할수없는 북의 도발이다.
북은 핵으로 마지막 최악의 도발을 감행하고있다. 우리의 생사가 걸린 중대한 문제이다. 북핵이 자위적 수단이 아닌 대한민국 적화를 위한것임은 앞의 도발들이 분명하게 말해준다.
문대통령이 오늘 ' 남북정상회담은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격이다 '라고 말했다. 어려운 정상회담을 힘들게 잘 만들어냈다는 자화자찬이 내포된 뜻이아니라 대화를 해선 안되는 상대와는 아무리해도 원하는것을 얻을수없음을 말한다고 난 인식하고 싶다.
자유대한민국의 이름하에 강한 힘과 국민결집만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가져올수있다.
* 14:30 - 17:30간 8.5km 산행. 성우엄마 입원한 굿모닝병원 갔다가 그렌져 승용차로 이동(39분 소요), 유류값만 소요
(다음엔 성거산까지 장거리 산행을 하고 싶다)
(청소년수련원, 야영지까지 약 700미터는 아스팔트 길이다)
(태조산 정상. 저멀리 광덕산, 독립기념관, 병천이 보이고 가까이는 단국대 등 대학촌이 보인다)
(하산길 능선너머 해무리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하산길 유일한 한컷. 잘생긴 젊은이가 찍어주었다)
(천안함 46용사 추모비. 국민들 마음속에 오래동안 기억되기를 바란다)
(천안함 모형과 뒤에 F-4D Fighter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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