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30(금), Zagreb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 왔다. 부다페스트에서 약 4시간 40분이 걸렸다. 야트마한 산이 전개되고 생기도는 농가의 굴뚝연기를 감상하며 이동하였다.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를 두고 이태리와 마주보고 있다. 알프스산맥의 낮은 지역과도 이어진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바다와 천연의 산을 가진 나라다. 사실 나의 이번 여행 주목적지는 크로아티아다.
오래전부터 지중해바다를 끼고 400년이상 오스만터키와 베네치아의 지배를 받았고 베네치아 상인들이 거주한 무역의 중심지였다. 동방견문록을 썬 마르코플로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유고연방땐 티토가 남슬라브지역의 이태리인들을 추방시키기도 했다. 지금은 풍부한 광물자원과 지리적 요충지로 유럽의 각나라들이 탐을 내는곳이다. 2002년 서울월드컵땐 한국이 이태리를 격파하자 크로아티아인들이 환호했다고한다. 역사적으로 이태리와 관계가 좋지않은것이다.
오늘은 옐라치지 광장에서 부터 자그레브성당, 마르크성당등을 도보로 둘러보았다. 이지역은 성채의 모습이다. 몽골군이 헝가리 평원으로 나아가기전 이곳을 점령하여 자그레브 성당을 비롯하여 많은 유적지를 초토화시켰다. 그래도 문화와 유적에대한 사랑이 있는 크로아티아인들이기에 옛모습이 되살아난것이다.
성당을 중심으로한 지역은 베네치아 귀족, 상인들이 거주했던 구역과 원주민 성직자들이 거주한 구역으로 나뉘어지고 그 사이에있는 도랑엔 흐르는 피가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인간사에 전쟁과 분열, 다툼이 없는 역사는 없는가보다. 이태리 루이 13세는 본국의 권력싸움에 크로아티아 용병을 써기도했다. 당시 용병들이 목에 둘렀던 머플러 크라밧은 오늘날 넥타이의 기원이 되었다. 수도 자그레브의 명칭은 아만다란 소녀가 어느 목말랐던 장군에게 우물물을 바쳤다는 뜻인 자그레비치(물을 깃다, 퍼다라는 의미)에서 유래되었다.
비가 예상된 오늘 날씨였지만 비는 오지않고 서늘한 바람과함께 다소 어두운 구름이 석양과 조화되어 환상적인 풍경을 선물해주었다.
아름다운 크로아티아의 자연이 가슴속에 다가오는 남은 기행이 되기를 바래본다.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로 가는길. 농가의 모습이 평화롭다.
크로아티아는 파란색이다.
자그레브 구시가지 동판. 가운데 고랑을 사이에두고 성직자와 상인/ 귀족간 싸움이 그치지 않았다한다.
자그레브 대성당이다. 몽골군에의해 완전히 파괴된것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였다.
자그레브 최초의 여성문학가라고 하는데 이름은 모르겠다.
크로아티아 용병들의 머플러에서 넥타이가 유래되었다.
마르크성당이다. 지붕문양에 모든 문화, 역사가 내장되어 있는것같다.
소년이 곤니찌와라고 인사하기에 한국인이라고 소개하고 함께 찍었다.
이곳에 앉아 시내를 내려다보며 자그레브를 지독히 사랑했다는 모시인의 동상과함께..
하늘색이 붉은 지붕들과 잘어울린다. 멀리 자그레브 성당이 보인다.
자그레브 시가지.
자그레브 시민들이 제일 사랑하는 옐라치지 광장이다.
부활절 전날이라 달걀속으로..
아만다 소녀가 장군에게 물을 바친 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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