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31(토), Plitvicka, Split
플리트비체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이다. 숙박지인 까롤르바쯔에서 플리트비체 가는길엔 총탄자국난 집, 부서진 장갑차와 항공기 전시등 내전의 흔적이 보인다.
내가 플리트비체에 관심을 갖게된것은 속초에 사시는 안병영 교수님의 블로그에서 인상깊은 사진과 함께 교수님이 남기신 글을 보았기 때문이다. 교수님은 이곳 플리트비체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이루 형언할수없는 물빛에 태고의 생명이 살아숨쉬는 곳이라 했다.
공원 도착전 크로나강과 슬론지강이 만나는곳, 라스켓 마을을 만난다. 폭포위에 지은 집들이 그림처럼 전개된다.
플리트비체 공원입구에 도착하니 비오는 날씨임에도 수많은 관광객들이 매표소에서 줄을서고 있다. 오늘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이곳을 방문하는 관계로 산책할수 있는 코스도 제한된다.
영화 아바타의 촬영장소였던 플리트비체는 태고적자연, 요정들이 사는 장소처럼 신비로움을 느낀다. 석회암 절벽아래 다양한 물빛을 가진 호수 16개, 높낮이가 다른 폭포 92개가 깊고 넓은 공간에 산재해있다. 다양한 물빛의 투명물속엔 수초, 낙엽, 물고기들이 그대로 보인다. 이곳을 찾은 나는 특별한 사람이라는 느낌과 길게 걷지못한 아쉬움을 동시에 남기고 달마치안 해안지역 스플릿으로 향했다.
스플릿은 아드리아해를 두고 이태리와 마주하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도시다. 해안을따라 야자수와 노천카페가 즐비한 리바거리가 있고 바다를 향한 4각 입체형의 디오클레시안 궁전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로마유적 가운데 가장 보존 상태가 뛰어나고 위엄있는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로마황제였던 디오클레시안은 이곳 스플릿 출신이다. 로마황제까지 올랐으나 3,000여명의 기독교인을 죽인 황제다. 로마는 너무 커졌다며 스스로 퇴임하여 고향인 스플릿으로 돌아와 배추농사를 지으며 살겠다고 했으나 10,000여명의 노예를 동원하여 10년간 궁전을 지었다. 바다쪽엔 탈출로를 만들어 배를 항상 정박시켰다고한다. 궁전엔 이집트 스핑크스와 화려한 이태리 대리석이 곳곳에 보인다.
황제가 죽고 로마인들이 떠나 폐허가된 이곳에 13세기이후 사람들이 숨어들어와 살기 시작했다. 그레그리우스 주교가 종탑을 세우고 기독교 정신을 부활시켰다. 주교의 동상도 세워져 많은 관광객들이 주교의 엄지발가락을 만져 치유와 은혜의 축복을 받고자한다.
경외로운 자연을 만나고 허망한 권력과 욕심에 잃어버리기쉬운 영혼을 찾을수있는 기회를준 플리트비체와 스플릿에서의 소중한 시간들이다.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내전으로 건물엔 수많은 총탄자국이 나있다. 차안에서 본 모습이다.
슬론지마을, 물레방아가 돌고 폭포위에 집을 지은 그림같은 풍경이다.
플리체비체에서 처음 마주친 풍경이다.
일본 아오모리 핫꼬다산이 생각났다.
물이 휘감기며 흰 빛깔을 일으킨다.
비경이다. 나무다리위로 걸으며 물과 절벽과 숲이 하나가되는 느낌을 받는다.
중간높이의 폭포를 배경으로..
스플릿항구. 아자수와 카페가 줄지어있다.
종탑아래 디오클레시안 황제가 묻혔다는 기록이 있었으나 사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황제는 로마에서 이문으로 입궐했다.
그레고리 주교 동상 엄지발가락을 만지면 은혜와 축복을 받는다고 한다.
시장광장에서..
리바거리, 카페 아이스크림이 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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