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2018.10. 21, 일)
아무나 지리산에 오시지말고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오셔서 반야봉, 노고단, 천왕봉 등을 보시라네요..
새벽에 일어나 꼬불꼬불 단풍숲속 달궁을 거쳐 성삼재로 갔습니다. 성삼재~작은고리봉~만복대(1,438m)를 등정, 정령치로 하산한 지리산 서북능선 8Km거리 코스입니다. 우측 반야봉 너머에서 떠오르는 해가 세상을 깨우고 있네요. 노고단에서 이어지는 반야봉, 천왕봉의 웅혼한 기상을 먼곳에서 느끼며 억쇠풀과 어우러진 부드러운 산죽길의 느낌이 참 좋습니다.
서북능선 아래 구름바다속에 펼쳐지는 구례, 남원의 아름다운 모습도 처음 봅니다. 만복대 정상에서 뒤돌아본 구비구비 능선...우리들이 지나쳐온 삶의 길입니다.
고교 반친구들과 함께한 오늘의 지리산 서북능선 산행, 다음엔 더욱 돈독한 우정과 적선을 쌓아 천왕봉 종주를 기대해봅니다.
'즐거운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추에 남한산성 도보(2018. 11. 3, 토) (0) | 2018.11.04 |
---|---|
키나발루산 등정(2018. 10. 6~7) (0) | 2018.10.23 |
지리산 단풍(2018. 10. 20, 토) (0) | 2018.10.23 |
2018. 가을에... (0) | 2018.09.29 |
광덕산 산행(2018. 8. 25, 토) (0) | 2018.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