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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사 자목련(2019. 4. 20, 금)

도보사랑 2019. 4. 20. 20:43

현충사 자목련(2019. 4. 20, 금)

 

지금으로부터 474년전인 1545년 이충무공이 탄생하셨다. 탄신일(4.28) 1주일전인 오늘 현충사를 방문하니 경내 자목련이 공의 충정만큼이나 붉게 피어있다.

 

아내 방씨와 결혼하여 이곳에서 자녀낳고 살면서 10년간 무예를 연마하여 32세(1577년)에 무과에 급제하였다. 무인의 정신과 부부애, 나라를위한 충정이 깃든곳이다. 이곳에서 공이 무과에 급제하던 해에 태어난 셋째아들 면은 정유재란때 이곳에 들이닥친 왜적과 싸우다 21살의 나이에 쓰러졌고 이곳에 잠들어있다. 공은 아들이 쓰러진 소식을 듣고 난중일기에 "하룻밤 지내기가 한 해를 지내기 같구나"며 목놓아 통곡하였다고 기록했다.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음봉면 어라산에 누워계신 아버님은 지금도 아들의 勇猛과 義氣를 자랑스럽게 생각할것이다.

 

해는 서산에 늬엇늬엇 지고있으나 자목련의 붉음은 사라질줄 모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