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인산 홍도화(2019. 4. 23, 화)
나라 전체에 온갖 사악한 기운이 넘쳐난다. 민의를 저버린 선거제를 만들고 수사권을 조정하여 경찰국가를 만들려고한다. 온천지에 진동하고 있는 이런 사악하고 음흉한 기운은 노골적인 국민기만, 법체계를 무력화시키는 무소불위의 권력, 여론을 조작하면서 비판의 눈을 다른곳으로 돌리는 언론의 횡포, 망신살만 뻗치는 외교의 무능, 국가안위의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할 안보의 기능상실에 기인된다.
이 불안하고 사악한 기운, 좌파독재가 시작되었나보다. 올해안으로 다시는 되 돌릴수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비뚤어진 역사관에서 비롯된 야무진 꿈이 실현되는가보다. 그 꿈이 국민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수있는 환상적인 꿈이라면 떳떳하게 국민들앞에 공개하여 동의를 받기바란다. 그리하여 사악하고 불안한 공기를 없애주기 바란다.
아산 음봉면 영인산은 가을 국화향기가 짙은 산이다. 내가 평택으로 이사온후 현충사를 둘러보고 처음 찾은 산이다. 인접 어라산과 현충사, 멀리 삽교천을 조망하는 상투봉이 보기좋게 솟아있어 가끔 찾는다.
저녁늦게 비가 온다고 하여 비오기전 영인산을 찾으니 홍도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꽃복숭아는 홍도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이 지고 열매가 열리면 돌복숭아보다는 조금더 큼직한 복숭아로 결실을 보게되지만 열매를 식용하려기보다는 꽃을 감상할 요량으로 가꾸는 아름다운 목본류 꽃나무이다. 또한 복숭화꽃은 우리 조상들이 가장 좋아하던 꽃중의 하나이다. 용서, 희망, 유혹을 상징하면서 못된 귀신을 쫓아내고 요사스런 기운을 없애주는 주술적인 징표가있는 나무로 알려져있다.
오늘 찾은 홍도화가 내가 최근 느끼고 있는 사악함과 불안함을 말끔히 씻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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