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트루리아 문명 전시전을 찾아..(2019. 8. 21, 수)
이번 여름 이태리를 여행했던 한 친구는 여태까지 가본 여행지중 피렌체만큼 감동을 준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도시가 누릴수있는 모든 영광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피렌체에 대해 찾아보았던 정보...
한 시절 유럽의 부흥을 주도했던 번영의 상징이 된 두오모로, 메디치 가문이 수 세기에 걸쳐 모아온 위대한 유산 우피치 미술관, 피티 궁전 등 셀 수 없이 많은 역사적 유물이 있는곳..
유형의 유물보다 이 도시를 빛내는 건 이곳에서 재주를 펼치고, 기량을 겨루고, 명성을 얻었던 위대한 예술가, 천재들의 흔적이다.
“이제야 겨우 예술에 입문했는데, 이렇게 죽음을 맞이하다니!”라고 임종 직전에 고백했다는 미켈란젤로, 그가 죽어서도 돌아오고 싶어 했던 도시가 피렌체였다.
로마 교황청이 나이 일흔의 갈릴레오를 재판을 위해 불렀을 때, 세상이 그를 버린 순간에도 기꺼이 마차를 내주고 보호했던 유일한 도시. 그래서 피사 출신의 갈릴레오는 이곳 산타 크로체 성당의 미켈란젤로 옆에 묻혀 있다.
피렌체에서 나고 자랐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미움받고 쫓겨났던 단테. 교황의 간섭에 대항했다는 죄목으로 두 번이나 사형선고를 받고 도시를 몰래 떠났던 그는 그토록 그리던 이 도시로 돌아오지 못하고 객사했다. 뒤늦게 잘못을 뉘우친 피렌체 시민들은 그의 무덤을 되찾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토스카나 지방의 주도인 피렌체... 토스카나는 이탈리아 중부의 아펜니노 산맥과 티레니아해 사이에 위치한 지방이다. 고대 에트루리아 문명의 발상지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문명의 중간에 에트루리아 문명이 있다. 그 문명의 흔적은 피렌체를 비롯한 토스카나 지방 중세도시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엔 10월중순까지 에트루리아 문명 기획전이 열리고있다.
올 여름이 다가기전에 단테, 미켈란젤로, 갈리레오를 만나고 그들 사후 영혼의 세계를 보면서 역사와 문명에대해 사색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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