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의 석남사(2019. 10. 6, 일)
천년 고찰 안성 石南寺, 드라마 '도깨비'의 촬영지로 유명 한곳이다. 지금은 가끔 산사 음악회와 드라마에서 나온 풍등 날리기 행사를 한다.
대웅전, 석탑도 화려하지 않은 자그마한 사찰이나 고려 때부터 많은 스님들이 수도했고 임란의 피해도 비켜갔다고 한다.
소나무숲으로 둘러쌓여 봄, 여름보다 백설의 겨울밤이 더 아름다울것 같다.
사찰에오면 불전에 작은 정성을 바치며 소원을 비는 친구가 있다. 가족의 건강, 자식들의 출세보단 불심으로 어지러운 나라가 바로서기를 바라는 친구 종우의 소망이다.
풍등을 날린 이곳 계단에 앉아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였다. 서산대사의 詩를 떠올 리면서...
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
눈 덮인 들판을 홀로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어지러이 걷지 마라.
今日我行跡 금일아행적
지금 네가 걷는 그 발자국이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훗날 어느 누구의 이정표가 되리니..
장년이 되어 우리보다 미래의 세대를 걱정하는 그 마음,
우리가 걷는 그 발자국이 훗날 누구의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
* 드리마에서 풍등날리는 장면(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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