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모두 떠나는 시월의 끝날에 단풍으로 채색된 영인산을 또 찾았다. 동해의 설악에서 이곳 서해까지 쉼없이 달려온 가을채색이기에 아름답다못해 애틋하다.
역사를 품고있기에 더욱 그렇다. 애틋한 영인산 가을을 보면 젖지않고 흔들리지않는 꽃이 없다는 도종환의 詩가 생각나고, 살아도 사는게 아니라는 김진호의 불후의 명곡 "살다가"가 떠오른다.
벗어버리고 떠나가는 가을엔 내맘의 강물도 가슴밑바닥 고인것들을 담아 저 넓은 바다에 이르고 싶다. 설레임과 두려움, 그리움과 아쉬움, 안식과 고뇌 , 반가움과 설움, 기쁨과 슬픔, 행복과 아픔, 잊을수없는것과 잊어야만 하는것, 내가 사랑한것과 나를 사랑해준것도..
이 모든 삶의 만남과 헤어짐을 담아 흐르는 生의 푸른 강물이여.
이별해도 이별한게 아니래!
살아도 사는게 아니래!
♡ 살다가 ♡
살아도 사는게 아니래
너 없는 하늘에 창 없는 감옥같아서
웃어도 웃는게 아니래
초라해 보이고 우는것 같아 보인대
사랑해도 말 못했던 나 내색조차 할 수 없던 나
나 잠이드는 순간 조차 그리웠었지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너 힘들 때
나로 인한 슬픔으로 후련할 때까지
울다가 울다가 울다가 너 지칠 때
정 힘들면 단 한번만 기억하겠니 나 살다가
웃어도 웃는게 아니래
초라해 보이고 우는 것 같아 보인대
사랑해도 말 못했던 나 내색조차 할 수 없던 나
나 잠이 드는 순간 조차 그리웠었지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너 힘들 때
나로 인한 슬픔으로 후련할 때까지
울다가 울다가 울다가 너 지칠 때
정 힘들면 단 한번만 기억하겠니
우리 마지못해 웃는거겠지
우리 마지못해 살아가겠지
내 곁에 있어도 나의 곁에
있어도 눈물나니까
살다가 살다가 살다가 너 힘들 때
나로 인한 슬픔으로 후련할 때까지
태워도 태워도 태워도 남았다면
남김없이 태워도 돼 후련할 때까지
나 살다가
나 살다가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격적 지식 빈곤 (0) | 2022.01.25 |
---|---|
송구영신(2021.12. 25,일) (0) | 2022.01.02 |
친구가 찍어 보내준 남해사진과 고향생각(2021. 10. 10, 일) (0) | 2021.10.16 |
고성산 운수암에서(2021. 9. 5, 일) (0) | 2021.10.16 |
구국동지회 맹세문 (0) | 2019.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