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월
현충일입니다. 저는 어제 대전 현충원을 다녀왔습니다.
매일 아침 노래를 올려주는 친구가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도록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을 기억하는 하루가 됐음 좋겠습니다"는 묵념의 글과 함께 노래 비목(碑木)을 소개하는 아래 글을 올렸네요.
"중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도 실려 있고, 국민 애창곡으로 애창되고 있는 가곡 <비목>입니다.
<비목>은 나무로 만든 비(碑)를 뜻하는데, '목비'라고도 합니다.
이 곡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이렇습니다.
작사가 한명희는 1960년대 중반 비무장지대 전투초소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했는데, 초가을 어느 날 강원도 화천 백암산 기슭 잡초 우거진 양지바른 산모퉁이를 지나다가 6.25 전쟁 당시 숨진
이름 모를 병사의 철모와 십자 나무만 세워진 돌무덤을 발견하게 됩니다.
백암산은 1953년 7월에 벌어진 금성 전투의 핵심지로 백암산을 사수하려는 국군 5사단과 8사단, 6사단 7연대가 중공군과 격돌한 고지전의 현장입니다.
흰바우 산으로도 불리는 백암산은 화천댐(파로호)과 직선거리로 12㎞ 가량 떨어진데다 일대를 감제할 수 있어 화천댐 사수를 위한 마지노선으로 여겨졌고, 백암산을 내주게 되면 춘천과 원주, 제천 등 중부내륙을 통과해 남부지역까지 일사천리로 내려갈 수 있어 더더욱 필사적이었다고 합니다..."
화천댐 근처에서 소대장 근무를 했던 지난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칩니다. 나라를 지키고자 산화하신 수 많은 선배님들의 혼과 정신을 기리는 하루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영상 편집도 직접 하시는 76세 하모니카 선생님이 호국의 영령들을 기리는 연주, <비목> 입니다.
20230606, Song s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