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순 따다
지난 5월 20일 심은 고구마 모종이 엄청 자라 줄기가 길게 갈래갈래 벋고 잎도 무성하다.
순을 바로 따 주지 않으면 9월말 쯤 수확 예정인 고구마 알이 굵지도 않고 맛도 덜하다고..
고구마도 그러하지만 고구마순 볶음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 어릴 적 어머니가 자주 해주셨다. 살짝 삶아 양념으로 소금, 간장, 들깨 약간만 뿌렸는데도 나에겐 별미였다. 학교 도시락 반찬으로도 맛있게 먹었다.
모종 207개 심었는데 너무 많이 심었나? 심은 면적 1/10 도 따지 않았는데 큰 비닐 봉지와 바구니가 넘친다. 가지, 노각, 오이, 고추도 많이 땄다.
해마다 적은 노동을 투입하는 나에게 풍성함을 안겨주는 처형네 밭이 고맙기만 하다.
20230813, Song s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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