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원 신윤복 그림 연습
신윤복은 김홍도, 김득신과 더불어 '조선 3대 풍속화가'로 불린다. 재상 신숙주의 동생 신말주(申末舟)의 11세손이다. 혜원의 집안은 대대로 화공을 세습했는데 증조부 신세담, 조부 신일흥, 아버지 신한평도 도화서 화원이었다.
김홍도가 주로 서민의 생활상을 그렸다면 혜원은 양반가와 여성의 생활상이나 남녀가 어울려 노는 모습을 주로 화폭에 담았다. 특히 기생들과 노는 양반들을 모델로 신체, 성적 유희, 희롱의 모습 등을 과감하게 그린 것을 보면 당대 性의 개방성을 생각하게 된다. 김홍도는 풍경을 거의 그리지 않았지만 혜원은 자주 그렸다. 김홍도는 왕을 상징하는 색인 빨간색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신윤복은 빨간색을 주저없이 사용했다.
혜원의 자유분방한 화풍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상상해봄은 물론 그가 어떤 성격의 사람인지 어림짐작 해보는 것도 그림 그리기 연습의 재미다.
약 한 달 전부터 그리기 시작한 그림, 지금까지 풍속화 29점과 호랑나비, 새우, 고랑개 나루, 카자흐스탄 설산을 그려보았다.
치매 예방용으로 가급적 하루에 한 점씩 그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풍속화는 인문학 향기가 나는 것 같아 좋다.
20240621, Song s 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