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김홍도 그림 模寫 & 탐험
공병호는 "기록된 활동은 역사가 되지만 나머지는 모두 잊혀지고 만다"고 말했다. 조선의 화가 혜원과 단원의 그림을 모사(模寫)하여 글과 함께 페북에 실은 나의 기록 활동을 보관용 책으로 만들어보았다. 총 96페이지의 기록이 나의 역사가 되면 좋겠다.
- 프롤로그(Prologue) -
난 그림을 그리지도 않았고 갤러리에 가본 적도 별로 없다. 나의 그림 그리기는 내가 아주 어릴 적에 어머니가 나를 옆에 앉혀놓고 몽당연필로 공책에 오이, 가지, 병아리 등을 그리시던 모습, 내가 국민학교 입학 전에 흰 화판에 말(馬)을 그려 아버지 칭찬을 받은 적, 1970년 국민학교 4학년 땐 경남방송국 주관 사생대회에 나가서 특선을 받아 담임선생님과 방송국에 가서 표창장을 받았던 기억밖에 없다. 사관학교 생도시절 땐 일기책 여백에 거북선, 바둑판, 트랜지스트, 모자, 수통 등을 재미삼아 그리곤했던 추억은 있다.
전문 그림 공부를 하지 않은 난 페이스북에 글을 쓰면서 어느날 조선의 화가 혜원 신윤복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세계에 관심을 가지면서 이들의 그림들을 모사(模寫)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모사라고 하지만 그림연습에 불과한 손놀림이다. 그러나 그리는 순간만큼은 집중과 몰입할 수 있었고, 그림을 통해 세상과 교감한 그들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었다.
화구도 아닌 단순한 도구인 연필과 붓펜, 색연필로 그려본 모사 그림들이 혜원, 단원에게 누가 되지않았음 좋겠다. 당시대의 백성들과 소통한 뛰어난 화백의 그림세계에 풍덩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편 나에게 두 분이 애정과 격려의 말씀을 주면 그보다 영광스런 축복은 없을 듯 하다.
20241121, Song s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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