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初雪)
어제와 오늘 많은 눈이 내렸다. 설원의 풍경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보다 차갑고, 시리고, 무겁게 느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어지러운 정세,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난세 때문인가. 혜원과 단원의 그림세계 여행이 끝나 찾아든 공허하고 허전한 마음 때문인가.
가까운 시일내 단원이 걸었던 삼척 능파대를 찾아야겠다. 지인이 보내준 아름다운 능파대 풍경 사진을 보니 더욱 그러한 마음이 된다.
몰입할 수 있는 대상도 찾아야한다. 어학공부, 독서가 좋을 것 같다. 악기를 다루고 싶지만 음표 보는 능력이 없으니 음악은 귀로 음미할 수밖에.
아듀 2024를 앞두고 몰입할 수 있었던 순간이 있어서 행복했다. 혜원과 단원이 나에게 준 갑진년 선물, 그 기록활동이 나의 역사가 되었기에 올핸 큰 복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이 첫눈이 준 선물을 곱게 받아들이고 늘 '카르페 디엠'으로 한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엔 선한 세상을 맞이하면 좋겠다.
20241128, Song s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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