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야기

落花

도보사랑 2025. 4. 19. 22:45

落花

바람에 흔들리며 떠나가는 벚꽃

흐드러지게 피었다
미련없이 뉘어버리고
무심천에 몸을 맡기는
짧았던 여행

落花流水라 했던가

연못 섬돌위 오리
하늘끝나무 둥지속 까치에겐
무슨 낙화인지

생명의 절정에서
또다시 피어나는 향기
그리움이면 좋겠다

그 떨어짐이면 참 좋겠다

20250419, Song s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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