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둘레길 20구간(북한산 강북코스) 오늘은 2주 전 19구간에 이어 20구간을 걷는 날. 수명대장은 이번 걸음은 수유리 4.19국립묘지, 이준열사묘 등 애국지사들이 잠들고 있는 지역을 거치는 곳이라 참배시간을 고려하여 1시간 이른 오후 2시까지 화계역으로 모일 것을 사전 공지했다. 평택 집에선 전철로 약 2시간 20분 거리, 전철안에서 읽을 책 한권을 배낭에 넣어 집을 나선다. 오늘 걸음의 들머리 화계사일주문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건너편 계단길을 시작으로 소나무 숲길을 걷는다. 멧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철망을 설치해 놓은 사유지에 우회길로 가라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약 800여 미터를 더 걷는 길에서 연리지(連理枝)를 만난다. 백낙천이 당현종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장한가(長恨歌)'에서 양귀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