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가지 목표와 치유의 기적근 1년에 걸쳐 서울둘레길을 완주한 후 간간히 느껴왔던 소감을 정리하기 위해 작가 친구의 글을 처음부터 꼼꼼히 다시 읽어 보았다. 에필로그 몇 자 쓰는데 이렇게 전전긍긍하는데 매번 트레킹마다 바로 주옥같은 기행문을 뽑아내는 친구의 필력에 감탄할 뿐이다. 무엇보다도 처음부터 둘레길 걸음을 기획했던 산행대장 수명이가 처음부터 끝까지 멤버들의 눈높이에 맞춰 트레킹을 잘 이끌어주어 온전히 서울을 한바퀴 돌 수 있었다.트레킹을 시작할 때 몇 가지 목표를 세웠었다. 완주하자! 민폐 끼치지 말자! 다치지 말자! 첫 번째 목표는 밀어주고, 당겨주는 친구들과 함께 걸었기에 달성했고, 두 번째 목표는 중간에 합류한 후발주자 덕분에 겨우 면피한 것 같고, 세 번째 목표는 다치기는 커녕 치유의 기적(..